▲ⓒ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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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별 운영실적 평가결과..우수은행에 농협·하나·부산·SC제일 선정

[SR(에스알)타임스 정현민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이용 건수와 대출액이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가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이 만기연장이나 이자감면 등을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2018년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대출 건수는 5,798건, 대출 액수는 4,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건수로는 40.0%, 금액 기준으로는 43.6% 증가했다. 대출 규모별로는 5,000만원 이하 소규모 대출 지원이 4,20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1,306건(45.1%) 늘었다.

전체 지원 건수 중 5,000만원 이하 대출 비중은 72.5%로 지난해(69.3%)보다 3.2%p 상승했다.

지원방식으로는 만기연장이 3,365억원(65.9%)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감면(1,566억원·30.6%), 대환대출(109억원·2.1%), 이자유예(70억원·1.4%) 순으로 조사됐다.

제도 도입 이후 상환 완료된 금액은 1조418억원으로 총 지원액 2조9,864억원(34.9%), 부실처리된 금액은 4,416억원(14.8%)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실적 평가결과 대형은행에서는 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중소형 은행에선 부산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우수은행으로 선정됐다.

 

금감원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경영 애로를 겪는 한계 개인사업자 등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대출건수와 액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시적 자금악화로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는 거래은행 영업점에 찾아 상담 후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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