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대표이사 사장 선임⋯내년 상반기까지 지분 정비

▲ 한라그룹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가 지난 2일 공식 출범했다. 한라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임기영 고문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라그룹
 
[SR타임스 최정 기자] 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가 지난 2일 공식 출범했다.

 

한라홀딩스는 이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만도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라그룹 임기영 고문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앞으로 한라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그룹의 신규 사업 투자에, 만도는 자동차부품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라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만도를 한라홀딩스와 만도로 분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라그룹은 현재 '만도→한라마이스터→㈜한라→만도' 순의 순환출자가 이뤄지는 구조지만 기업 분할이 완료되면 지주사 한라홀딩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출자구조 전환을 위한 지분 정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지주사가 자회사 관리와 신규 사업 투자를 맡게 됨으로써 사업회사는 본연의 영업에 주력할 수 있어 경영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계열사가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경영체제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거쳐 장기신용은행, 뱅커스트러스트은행, 살로먼브러더스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도이치증권 한국대표와 IBK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우증권 사장을 지냈다. 지난 2월 한라그룹 상임고문으로 영입돼 그룹 금융부문 업무를 맡아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