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두산 제공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두산 제공

-박두병 초대 회장 장남으로 두산그룹 성장 기틀 마련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사진)이 지난 3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박 명예회장은 1932년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고,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자원해서 해군에 입대, 참전용사로 활약했다. 군 제대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귀국한 뒤 1960년 한국산업은행에 공채로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 동양맥주 평사원으로 두산그룹에 발을 들였고 이후 한양식품 대표, 동양맥주 대표,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친 뒤 1981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은 OB베어스를 창단하는 등 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유명했다. 사진은 1995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한국시리즈 제패 기념식.ⓒ두산 제공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은 OB베어스를 창단하는 등 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유명했다. 사진은 1995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한국시리즈 제패 기념식.ⓒ두산 제공

박 명예회장은 가정에서, 직장에서 항상 주변을 아우르는 ‘큰 어른’이었던 고인은 인화를 중심에 두고 인재를 중시한 경영으로 오늘날 ‘글로벌 두산’의 기틀을 닦았다.

유족으로는 장남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장녀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과 영결식은 7일이며,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이다.

▲1996년 5월 두산그룹 신 CI 선포식에서 박용곤 명예회장이 새로운 심벌이 새겨진 그룹기를 흔들고 있다.ⓒ두산 제공
▲1996년 5월 두산그룹 신 CI 선포식에서 박용곤 명예회장이 새로운 심벌이 새겨진 그룹기를 흔들고 있다.ⓒ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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