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 미국서 수입하는 차량 대상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한국GM 노조가 20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자사 브랜드 수입 차량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GM 노조가 불매운동을 검토 중인 차량은 대형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다. 한국GM 노조는 이들 차량이 한국GM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고 미국GM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에 회사 경영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를 들어 자사 브랜드 차량임에도 불매운동 시행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GM이 미국GM에서 수입한 모델은 임팔라·볼트EV·카마로·이쿼녹스·콜로라드·트래버스 등 6개로 국내에서 생산 중인 모델인 스파크·말리부·트랙스·다마스·라보 등 5개보다 많다. 한국GM은 수입 차종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신규회원으로 가입했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이날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는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19일 한달여 만에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했으나 서로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노조 측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사 측에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제시 등을 요구했다.

▲한국GM 로고.
▲한국GM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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