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적 사업전망 어두워···"제조업, 신사업 분야에 주력할 것"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두산이 4년 만에 면세점에서 손을 뗀다. 지난 4월 한화그룹이 갤러리아 면세특허권을 반납한지 6개월 여만이다.

두산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면세특허권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쟁심화, 관광객 감소, 단일점포의 확장력 한계 등 중장기적인 사업전망이 밝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두산은 "2018년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단일점 규모로 사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특허권 반납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6년 5월 개점한 두타면세점은 연 매출 7,0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중국인 관광객 감소,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지는 추세였다.

영업정지는 내년 4월 30일로 예정돼있다.

유통부문에서 손을 뗀 두산은 기존 주력산업인 제조업분야와 신성장 사업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전통적 제조업인 전동차, 기계 부품 산업이나 협동로봇,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등 신사업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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