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5일 안양 본사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오른쪽), 아탈라 알 무타이리(Atallah A. R. Al Mutairi) 랭크 회장 (왼쪽)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5일 안양 본사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오른쪽), 아탈라 알 무타이리(Atallah A. R. Al Mutairi) 랭크 회장 (왼쪽) ⓒ대한전선

- 내년 상반기까지 설비 시설 구축…하반기 매출 실현 목표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현지에 광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법인으로, 현지의 건설 및 무역회사인 랭크사 등과 공동으로 투자한다. 

대한전선은 외국인 투자를 총괄하는 쿠웨이트 정부기관 KDIPA(쿠웨이트 투자 진흥청)와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논의해 왔으며, 이날 오전에는 대한전선 본사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합작법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위치한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Mina Abdulla Industry)에 설비를 구축하고, 하반기에 매출 실현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케이블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하기 때문에, IoT와 AI를 기반으로한 4차 산업혁명과 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전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쿠웨이트의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고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그간 경험으로 품질 및 제품 경쟁력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랜 신뢰 관계를 통해 다져진 중동 내 네트워크와 무관세 이점을 살려 향후 중동 GCC 국가까지의 시장 확대도 계획 중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의 케이블 공장과 전력기기공장, 베트남에 HV급 케이블 생산법인, 아프리카 남아공에 MV/LV급 및 가공케이블 생산법인, 사우디에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까지 총 6개의 생산 기지를 보유하게 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쿠웨이트의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NEW 쿠웨이트 2035’가 본격화되면서 5G 인프라 및 스마트 시티 구축 등의 광케이블 호재가 계속되고 있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법인 설립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올해 5월 코트라와 KDIPA가 맺은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값진 성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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