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은성수 금융위원장 "보험료 인상보다 자구책 시급"

- 19일, 보험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서 '작심' 발언

- "실손보험 등 잘못 설계된 상품 손해율 악화, 자구책 시급"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실손의료보험 등 과거 손해율이 높게 설계된 상품으로 보험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단 목소리가 나왔다. 1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보험사 최고경영자(C대) 간담회에서 “잘못 설계된 상품으로 보험사들이 경영상 부담을 겪고 있다”며 자구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은성수 위원장은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손해율이 129.1%라며 최대 20% 보험료 인상안을 들고 나온 것과 관련해 내부적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단 것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의 구조 개편과 비급여 관리 강화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자동차보험에서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제도들도 계속 개선하겠다”며 “보험사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등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사의 기본은 좋은 상품을 설계하고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구조적인 변화의 시기에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위한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개발·판매·자산운용·보험금 지급 등 모든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2022년 보험부채 시가평가(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을 앞두고 자산·부채 구조조정과 충실한 자본확충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인슈어테크(보험+정보기술) 활성화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지원하겠다”며 “모집질서 강화, 약관 개선, 손해사정 및 의료자문 절차 정비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도 반드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