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 금융권에서는 국내 24개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10월 기준 보험영업손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45.6%나 손실이 늘어 -3조5,928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통계를 두고 자산운용을 통해 상쇄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금융당국의 강력한 부동산 담보대출 규제로 생보사의 취급이 활발한 보험계약대출이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영향에도,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사모 형태의 해외투자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단 진단도 있었다.

IT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020년형 에어컨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 것이 이슈다. 특히 이감규 LG전자 부사장이 지난해 자사의 에어컨이 삼성전자보다 많이 팔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향후 양사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KT가 차기 구현모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할 2020년 인사를 단행했다. 일부 부서를 통합하고 임원 수를 전년 대비 12% 감소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꾀했다. KT는 또 실력 있는 젊은 인재를 확대해 구성원들의 성취동기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4차 파기환송심을 위해 서울 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김수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4차 파기환송심을 위해 서울 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김수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4차 파기환송심 공판이 17일 진행됐다. 이날 이 부회장 측과 특검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증거와 준법감시위원회를 두고 치열한 법리다툼을 진행했다. 또 증인으로 신청됐던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경영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보증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정책 발표가 있었다.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시가 9억 원을 초과한 고가 주택 보유자는 민간 금융기간인 SGI서울보증으로부터 전세대출보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후 고가 주택을 소유하거나 다주택자가 되는 경우 즉시 대출금을 회수 당한다.

지난 14일에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호반건설은 최승남 부회장과 송종민 대표 2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어 GS건설이 한남하이츠 재건축 단지를 ‘한남자이 더 리버’로 짓고 강북권 차세대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 삼성·한화·교보 등 생보사, ‘영업적자’ 최악…전년比 '-1,645%' 손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내 24개 생보사(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오렌지라이프생명 등)들의 보험영업 수익에서 비용을 뺀 손익은 총 -3조5,928억 원으로 전년 동기(2,325억 원) 대비 -1645.6%(-3조8,253억 원)나 손실이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자산운용을 통한 영업 손실 메우기 현상은 어김없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보험사, ‘보험계약대출’…부동산대출규제 ‘대안’

금융당국의 강력한 부동산 담보대출 규제로 생보사의 취급이 활발한 보험계약대출이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신용등급 하락 등의 불이익 우려가 적을 뿐만 아니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제외되고, 보험사 입장에서도 계약을 해지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을 담보로 해 부실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 말 기준 61조9,000억 원이었던 보험계약 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64조5,000억 원으로 늘었다.

◆ 'DLF·라임' 사태에도 사모 해외투자펀드 성장세 지속

해외투자펀드 규모가 180조 원을 넘어 전체 펀드의 3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영향에도,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사모 형태의 해외투자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은 183조7,000억 원으로 전체 펀드 설정액의 28.3%에 달했다. 해외투자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국내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해외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부동산, 특별자산 등에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 삼성·LG전자, 2020년형 에어컨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5, 16일 자사의 2020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삼성 ‘무풍에어컨’, LG ‘휘센 씽큐 에어컨’) 양사의 신제품은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지만 크게 ▲냉방 기능 강화 ▲강화된 필터 관리 기능 ▲모션 인식 AI기능 탑재 등 궤를 같이 한다. 이중 필터 관리 기능에서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필터를 직접 떼어 내 관리할 수 있는 ‘이지케어’ 기능을, LG전자는 ‘필터 클린봇’을 통한 자동 청소 기능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양사는 올해 에어컨 시장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240만~250만 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 KT, 2020년 인사 키워드…‘슬림화·젊은 인재’

KT가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16일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박윤영 사장이 승진하면서 복수 사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 부문’을 신설하고, 기업고객(B2B)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부서를 통합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꾀했다. 신규 임원(상무) 21명 중 27%가 1970년대생(50세 이하)이며, KT 임원의 22.5%가 50세 이하로 젊은 인재 채용을 확대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4차 파기환송심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파기환송심 네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부는 특검이 제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증거에 대해 “사실 인정이나 양형 측면서 모두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기각했다. 또 삼성 준법감시위가 실효적으로 운영되는 지 점검하기 위해 법원, 특검, 이 부회장 측이 한명씩 추천해 3명으로 구성된 위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며, 재판부는 위원 중 하나로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정부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보증을 제한한다는 ‘전세대출 관련 조치’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9억 원을 초과한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해 민간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의 전세대출보증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김경종 기자
▲지난 16일 정부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보증을 제한한다는 ‘전세대출 관련 조치’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9억 원을 초과한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해 민간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의 전세대출보증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김경종 기자

◆ 9억 넘는 고가 주택 보유자 전세대출길 막힌다

지난 16일 정부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보증을 제한한다는 ‘전세대출 관련 조치’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9억 원을 초과한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해 민간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의 전세대출보증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공적 보증기관인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해 대출보증을 제한해왔다. 또한 전세대출을 받은 후 9억 원이 넘는 고가 주택을 매입하거나 다주택자가 되는 경우에는 즉시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대표이사직 사임...경영 2선 후퇴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과 함께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도 동반 퇴진했다. 다만 김 회장은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사내이사에는 기존 박 사장 자리를 최승남 부회장이 맡으면서 김상열 회장, 최승남 부회장, 송종민 대표이사, 김대헌 부사장 등 4명으로 운영된다. 김 회장과 박 사장, 송종민 대표 3인 대표체제로 운영되던 호반건설도 최승남 부회장과 송 대표 2인 대표로 바뀌었다.

◆ GS건설, ‘한남자이 더 리버’ 강북 랜드마크 표방

지난 14일 GS건설이 한남하이츠 재건축 단지를 '한남자이 더 리버'로 짓고 강북권 차세대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GS건설은 한강조망권 세대를 305가구까지 늘리고 도심 내 생물 서식 공간을 그대로 복원해 친환경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시설과 고급 마감재 및 주방기구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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