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24대 농협중앙회 회장 당선자 ⓒ농협중앙회
▲이성희 24대 농협중앙회 회장 당선자 ⓒ농협중앙회

- 경기출신 첫 회장, 당선…주요 공약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농협중앙회 제24대 신임 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 당선자는 당선일인 이날부터 4년 간의 임기에 들어간다. 경기도 성남 낙생농협 출신인 이 당선자가 이번에 다시 회장직에 도전해 당선되면서, 농협중앙회는 처음으로 경기도 출신 회장을 맞게 됐다.

3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이성희 당선자는 2차투표에서 유남영 후보를 177표 대 116표로 61표 차로 물리쳤다.

대의원 조합장들의 투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에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총 293명이 참여했다.

이 당선자는 낙생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도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23대 회장에 역전패를 당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주요 공약은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이다.

한편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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