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학적 리스크, 생산성 하락에 재정구조 ‘탄탄’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령화·저생산성 등으로 침체된 경기상황에 탄탄한 재정 구조를 보였단 평가다.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재정 확대와 반도체 가격 회복, 무역정책 불확실성 완화로 2.3% 회복 전망치를 내놨다.
피치가 12일(한국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한국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AA-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피치는 판단배경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구 고령화 및 생산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재정 관리와 꾸준한 거시경제 운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2월 제정된 2020년 예산안은 부진한 성장 전망에 대응해 상당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했다”며 “단기적인 재정 부양책을 사용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현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과 생산성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는 2023년까지 올해보다 약간 더 높은 재정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이유로 올해 GDP 대비 정부 부채는 40.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AA 등급 중간 값인 39.5%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올해 성장률이 2.3%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부양책과 반도체 가격의 점진적 상승,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 등이 이를 뒷받침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물가는 “평균 0.5%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경기 전망에 하강 위험을 상쇄하고,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다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관광, 소매판매, 공급망 등에 타격을 줘 하방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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