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 금융권에선 손해보험사들이 부진한 실적에도 배당성향을 확대한 것을 두고 주주친화정책을 펴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 1월 말 대기업 대출 잔액이 한 달 새 1조7000억 원 이상 불어난 것을 두고 상환여력이 충분한 대기업 중심으로 여신영업을 확대하려는 것이란 전망도 있었습니다. 신종 코로나감염증 사태로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시중은행들이 지원한 자금규모가 1,360억 원에 달한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IT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퀄컴 5G 모뎀칩 생산계약을 따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비전 2020’을 발표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쾌거로 풀이됩니다. 또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내이사로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박재완 사외이사가 선임됐습니다.

이동통신3사는 20일부터 26일까지 갤럭시S20 3종의 예약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출혈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신사협정’을 맺은 이통3사. 다만 일각에선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한 통신사 입장의 담합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부의 19번째 부동산 정책 발표 소식이 있었습니다. 집값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 안양 의왕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되고,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담보비율도 시가 9억 원 이하분은 50%, 9억 원 초과분은 30%로 차등 적용됩니다.

한남3구역 재입찰에 뛰어든 한 건설사가 금품 제공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GS건설의 외주 홍보업체 요원이 지난해 한 조합원에게 금품 3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최근 고소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서울시에서도 과열 사업장을 점검하는 ‘지원반’을 투입하겠다고 나서는 가운데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 조합과 건설사 모두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경기 수원 팔달구에 분양했던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1순위 청약이 평균 145.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침체의 늪에 빠진 유통 대기업들이 배달시장에 진출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오프라인 시장 침체와 코로나19 여파가 더해져 앞으로 유통업계는 이커머스와 배달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생활건강이 인기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인수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층 더 성장할 전망입니다. 또 지난해 편의점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은 5년 넘게 영업이익률 1%를 기록하며 고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모습 ⓒSBS뉴스화면 캡쳐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모습 ⓒSBS뉴스화면 캡쳐

◆ 손보사, 실적 반토막…배당은 확대?

손해보험사들이 부진한 실적에 배당금을 축소했으나 오히려 배당성향이 확대된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주주에게 나눠준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업계에선 지난해 말 순익 감소폭보다 배당금 축소규모가 적어 벌어진 현상이며,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장된 손보사 중 배당공시를 마무리한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4개 회사의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총 1만1,73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5,450원)보다 24.1%(3,720원) 감소한 액수다.

◆ 시중은행, ‘대기업대출’ 한 달 새 1조7천억 증가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 1월 말 대기업 대출 잔액이 한 달 새 1조7000억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3조 원 넘게 대기업 여신 규모가 축소됐던 것과 상반된 행보다.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상환여력이 충분한 대기업 중심으로 여신영업을 확대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금융권에선 리스크 부담이 클 수 있단 점에서 올 하반기에는 대기업 협력사 중심의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쪽으로 선회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 은행권, 신종 코로나감염증 피해 1,360억 원 지원

국내 시중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돼 특별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총 1,360억 원(343건)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 RF 시스템 이미지 ⓒ퀄컴
▲퀄컴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 RF 시스템 이미지 ⓒ퀄컴

◆ 삼성전자, 퀄컴 5G 모뎀칩 생산계약 수주

지난 19일 퀄컴이 3세대 5G 모뎀 스냅드래곤 ‘X60’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퀄컴으로부터 이 모뎀칩 생산 계약을 수주했다. X60은 삼성의 5나노미터(nm)공정을 적용해 제작될 전망이다. 당초 퀄컴의 모뎀칩은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에서 도맡아 제작해 왔다. TSMC는 파운드리 업계 1위로 지난해 4분기 5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퀄컴칩 수주는 그간 메모리 반도체에 의존해 왔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는 데 특히 의의가 있다.

◆ 갤S20 어디서 살까…이통3사, 지원금 규모는?

이동통신 3사가 20일부터 26일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3종의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통3사는 지난 10일 ‘단말기 예약가입절차개선’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약 2주간 진행되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전예약 기간을 1주일로 줄였다. 또 사전예약기간 예고한 지원금은 유지하고,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 역시 사전예약기간 동안 공지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가입자 유치 과열양상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으나, 일각에서는 가격할인을 없앤 일종의 ‘담합’ 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별로 최저 8만9,000원에서 최대 24만3,000원까지다. 최고 요금제에서 선택약정할인 25%를 선택하면 약 70만원 수준의 요금할인이 적용돼, 선택약정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 삼성전자,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 선임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노조와해’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난 14일 의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신임 박 의장은 2016년부터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로 활동해왔으며,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서의 경험도 풍부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이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에 추천됐다. 이들은 내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희의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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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수원·안양·의왕' 타깃 부동산 정책 발표

지난 20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수원 영통·권선·장안구와 안양 만안구, 의왕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된다. 이들 지역은 비규제지역으로 12.16 대책 이후 수도권 누적 상승률(1.12%)의 1.5배를 초과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담보대출도 시가 9억 원 기준으로 구간별 차등 적용된다. 내달 2일부터는 시가 9억 원을 기준으로 9억 원 이하분에는 LTV 50%, 9억 원 초과분에는 LTV 30%로 차등 적용된다. 조정대상지역 내 10억 원 주택을 매입할 시 기존에는 주택가격 10억 원에서 LTV 60%를 적용한 6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9억 원까지는 LTV 50%, 나머지 1억 원에는 LTV 30%가 적용돼 총 4억8,000만 원까지로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 한남3구역 재입찰 건설사들 '진흙탕' 재연?

한남3구역의 한 조합원은 GS건설 외주 홍보직원(OS) A씨 등 2명이 300만 원의 현금 등 향응을 제공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고소한 조합원은 GS건설의 외주 홍보직원들이 지난해 11월 9일 고소인의 아들에게 현금 300만 원이 든 봉투를 시공사 홍보 책자에 넣어 제공하고, 과일 바구니와 고가의 식사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에서도 현장신고센터를 설치, 규정 위반 점검'지원반' 투입 등 정비사업 비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린 수주' 경쟁을 위해서는 조합과 건설사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대우건설,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1순위 청약 평균 145.7대 1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수원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청약 접수결과에서 전체 1,795가구 중 특별공급 세대를 제외한 1,074가구에 총 15만6,505건이 접수돼 평균 1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 경쟁률은 ▲59㎡A 160.7대 1 ▲59㎡B 91.4대 1 ▲59㎡C 148.4대 1 ▲74㎡A 96.4대 1 ▲74㎡B 82.9대 1 ▲84㎡ 178.8대 1 ▲99㎡ 227.7대 1 ▲110㎡ 137.8대 1로 나타났다. 당첨 결과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각 사의 배달 서비스 ⓒ신유림 기자
▲각 사의 배달 서비스 ⓒ신유림 기자

◆ 대기업 '배달 전쟁'···롯데·신세계까지 배달 서비스 시장 진출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7.4% 감소해 1,507억 원을 기록하며 편의점에 뒤졌다. 업계 2위 홈플러스 역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3위 롯데마트는 지난해 248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렇듯 오프라인 유통시장 침체와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유통공룡들이 배달시장에 뛰어들며 위기극복을 위한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먼저 이마트는 지난 9일 배달대행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의 지분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홈플러스 역시 홈플러스 스페셜의 온라인몰 ‘홈플러스 더 클럽’의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10만 원에서 6만 원으로 하향 조정해 배송비 부담을 낮췄다.

특히 롯데GRS는 지난 10일 배달앱 ‘롯데이츠’를 선보였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TGI프라이데이·빌라드샬롯 등 5개 브랜드 제품을 앱으로 주문할 수 있다. 롯데이츠의 대표적 서비스는 ‘홈서비스’와 ‘잇츠오더’ 등으로 홈서비스는 배달원이 음식을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이며 잇츠오더는 매장 방문 전 미리 음식을 주문하는 비대면 서비스다.

◆ LG생활건강, '피지오겔' 사업권 인수···아시아·북미 확장 진출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유럽 더마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인수했다. GSK는 2009년 피지오겔을 출시한 독일 피부과학 전문기업 스티펠을 인수하며 피지오겔 사업권을 보유해왔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사업권 인수로 더마화장품 제품을 더욱 강화하고, 자체 보유한 연구 및 생산 역량,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피지오겔을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 영업이익 1%대 묶인 세븐일레븐···“장사 하나마나”

지난해 GS25와 CU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여전히 고전중이다. 정확한 실적은 다음 달 발표 예정이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3조 원, 영업이익은 약 435억 원, 영업이익률은 1.45%를 기록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특별한 반전이 없는 한 6년째 1%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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