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 갓 시작한 이대훈 농협은행장 '경질'
- "인적쇄신 보다 친정체제 목적, 무리한 행태"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달 공식 취임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사표를 제출하면서 이 회장 '친정체제' 구축이 본격화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를 바라보는 농협 내부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인적쇄신보다 자기사람 채우기에 급급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계열사 CEO 중 특히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경우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는데, 이번에 경질됐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대훈 농협은행장을 포함한 7개 범농협 CEO들이 신임 이성희 중앙회장의 인사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최근 사표를 냈다.
사표를 제출한 최고경영자들은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전무이사), 소성모 상호금융대표, 김원석 농업경제대표, 박규희 조합감사위원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상욱 농민신문사 사장, 김위상 농협대총장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당초 10명의 CEO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중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와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 등을 제외한 7개 CEO만 사표가 수리됐다”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이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사표가 수리된 계열사 CEO자리는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농협은행은 장승현 수석부행장이 이날부터 행장 직무를 대행한다. 농협은행은 내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차기 행장 선임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 대해 농협 고위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가진 중앙회장의 역할이 존중돼야 하지만 계열사 내부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인물들이 하루아침에 물러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경우 연임한지 한 달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그만두는 것인데, 중앙회장이 100% 인사권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이 같은 경질성 인사는 무리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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