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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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전염병과 경제학’ 발표

- “내수시장 침체 불가피, 하반기 글로벌 경제위기 가능성”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피해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올해 2분기까지 경제 충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4일 발표한 ‘전염병과 경제학’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시장에 경제 충격이 집중될 것”이며 “2분기까지는 대(對)중국 수‧출입 경로를 통해 국내 수출산업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경기 반등세가 중단되고 다시 경기가 침체하는 ‘더블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월까지 전체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거시 경기지표들은 비교적 양호하나 이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률 및 경기 종합지수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상반기 경제 성장에는 1분기 내수 위축으로 인한 영향 뿐 아니라 중국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인한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산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한 공급 충격, 중국 내수 시장 침체로 인한 한국산 제품 수요 충격이 동시에 발생해 국내 수출 경기 회복을 지연 시킬 수 있단 것이다.

또 “하반기의 경우 상반기 침체의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집행 등으로 인해 반등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할 경우 불황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가 교역을 위한 공급망을 위축시켰고, 특히 중국의 내수시장 침체로 인한 국제 교역 및 투자 둔화와 소비위축이 겹치면서 총체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단 것이다.

한국의 경우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다.

마지막으로 주원 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재정ㆍ통화정책이 적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슈퍼 추경’이나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상황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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