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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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에서 성금 기부

- 개별 건설사들도 기부 행렬 이어져

- LH,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관도 피해 지원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건설업계가 발벗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를 비롯해 협회, 유관 연구원 등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성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3일 대구·경북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대한건설협회 본회(2,000만 원) ▲대구시회(1,000만 원) ▲경북도회(1,000만 원) ▲건설공제조합(3,000만 원)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3,000만 원)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전달된 성금은 마스크, 손 소독제, 구강청결제 등 생필품과 의료용품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성금 4,5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탁했으며 경북도회는 4,000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개별 건설사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호반건설은 지난 2일 성금 3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냈다. 아울러 호반그룹의 '아브뉴프랑'과 호반호텔&리조트는 200여 개 임대 매장의 소상공인과 중소사업자에게 6개월간 임대료 10~30%를 감면할 예정이다.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도 마스크 3만 장을 구매해 피해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반도건설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방호복과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와 함께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태영그룹도 같은 단체에 성금 5억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마스크 등의 구입이 부담스러운 취약계층에 개인위생용품을 보급하고, 현장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건강보조키트 등의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이밖에 한라홀딩스, 자동차부품전문기업 만도, 건설부문 계열사 한라 등이 주축이 된 한라그룹이 5억 원, 힘찬건설이 1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도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사랑의 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원을 전달했다.

대구지역 건설사인 화성산업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화성장학문화재단을 통해서는 대구적십자사 대구지사에 1억 원을 전달했다.

또한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회사 건물에 입점한 점포 대상으로 임대료 50%를 감면해준다.

화성산업 본사에 입점한 업체는 병원 3곳, 약국1곳 및 은행 1곳 등 5~6개 점포다. 회사측은 이번달 임대료를 절반 감면하고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감면 연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기관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3,327곳에 이르는 임대상가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2년 간 동결하기로 했다. 영세 상공인과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등에게는 향후 6개월간 상가 임대료의 25%를 감면하고, 대구·경북지역의 상가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50% 인하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고 본사가 있는 김천지역 취약계층에는 김천사랑 상품권 1,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특수 공기청정기 25대를 대구지역 선별진료소에 기부할 예정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국가적 재난을 맞아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고통을 같이 나누고 극복하자는 의미로 회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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