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3사, 5G 통신 분야 투자액 총 '4조 원' 투입

- 비즈니스 파트너 등에게 3,020억 원 규모 자금 지원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으로 위기를 맞은 협력사·대리점·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3,000억 원이 넘는 상생 지원에 나선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CEO는 5일 긴급 간담회를 화상회의로 열고 피해회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CEO 내정자, 하현회 LGU+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논의에 따라 이통 3사와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상반기 5G 통신 분야 투자액을 2조7,000억 원에서 4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돕기 위해 총 3,02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SK텔레콤은 대리점이나 협력사를 돕기 위해 1,13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대리점 등에 운영비 40억 원을 지원해 마스크·손 소독제·매장 방역 등을 포함한 방역 조치와 대출 이자 지원 등에 나선다.

또, 대구·경북 지역의 대리점을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의 휴대폰 매입 대금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하고, 140여 개 네트워크 인프라 공사 업체를 대상으로 3월에서 6월까지의 공사 대금 중 일부를 이달 중 조기 지급한다. 총 23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60억 원이 대구·경북·부산 지역 업체에 지급된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70여개 공사업체에 상반기 공사 대금 80억 원을 이달 중에 조기 지급하고 중소 유지·보수업체의 용역비 30억 원 또한 한 달 앞당겨 지급한다.

KT도 전국 유통 대리점과 협력사 지원에 총 1,04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 1400여 대리점을 대상으로 정책지원금 80억 원과 월세 및 영업 정책 지원금 50억 원을 추가 지급한다. 금융지원 방안으로 대리점의 휴대폰 매입 대금 약 241억 원에 대한 결제 기한 연장과 운영자금으로 15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1,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 이자를 줄일 줄 계획이다.

KT 그룹사인 BC카드도 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방식으로 45억 원을 지원하며, KTIS와 KTCS는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돕기 위해 '무료 모바일 번호 등록 서비스'를 시행한다.

LG유플러스는 85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에 나선다.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 최대 500억원 규모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현재 운용 중인 8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재원 중 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는 250억원 늘려 750억원으로 확대해 총 1,050억원으로 운영 할 방침이다.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 U+로드 확대와 소규모 자영업자 지원 등에 100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2,000개 대리점의 매장 운영자금을 25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늘린다. 또한 14억 원을 들여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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