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대출의 연체율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도 대면영업이 위축되면서 영업 손실이 불가피 할 것이란 분석도 있었습니다.

또 지난 3일 농협중앙회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사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지난달 취임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자기사람’ 채우기에 나선 것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농협 계열사 수장들 중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는데 임기를 시작한지 채 두 달을 넘긴 시점에서 사표를 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12·16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두달 간격으로 부동산 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거래량 또한 줄고 있어 당분간 시장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주 유통업계에서는 아직도 온라인에서 마스크 끼워 팔기가 성행중인 것으로 지난 3일 확인됐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온라인 끼워 팔기 마케팅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옴니채널 전략’ 본격화를 선언하면서 롯데 산하 오프라인 매장 중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세븐일레븐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전경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전경 ⓒ농협중앙회

◆ 은행권, 코로나19 영향…중기대출 연체율 ‘비상’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 연체율이 급증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이 생산·소비 등 실물경제 위축을 넘어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금융권이 막대한 규모의 금융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실질적 피해가 없고, 연체이력이 있을 경우 신규 운용자금 대출이 어렵단 점에서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다.

◆ 보험사 코로나19 직격탄…대면영업 위축, 실적 ‘암울’

국내 보험사(삼성·교보·한화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들이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로 대면 설계사채널 영업이 축소돼 영업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사 영업은 통상 매년 12월과 상품개정 전인 3월에 ‘절판 마케팅’ 효과가 두드러진다. 연간 초회보험료(계약 체결 후 첫 납입 보험료)의 30% 가량이 이 시기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경우 오는 4월 예정이율 인하를 앞두고 절판 특수를 누려야 하지만 대면영업 자제로 실적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친정체제’ 구축 시동…은행장 등 CEO 7명 사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달 공식 취임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사표를 제출하면서 이 회장 ‘친정체제’ 구축이 본격화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를 바라보는 농협 내부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인적쇄신보다 자기사람 채우기에 급급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계열사 CEO 중 특히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경우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는데, 이번에 경질됐기 때문이다. 사표를 제출한 최고경영자들은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전무이사), 소성모 상호금융대표, 김원석 농업경제대표, 박규희 조합감사위원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상욱 농민신문사 사장, 김위상 농협대총장이다.

▲서울 아파트 이미지 ⓒPIXABAY
▲서울 아파트 이미지 ⓒPIXABAY

◆ 서울 주택 가격 상승폭 '둔화'…거래량도 줄어

지난 2월 서울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0.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0.34% 상승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난해 12월 상승률은 0.86%로 대책 이후 주택 과열 흐름이 잠잠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매매가격 상승세가 더뎌지는 가운데 거래량도 동반 감소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 12월 9,588건에서 올 1월 5,807건, 2월 3,237건으로 줄었다. 가격은 크게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거래량마저 주는 교착상태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싸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중동발 해외 수주 훈풍…올해 실적 반등 할까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3일 현재까지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 수주 실적은 9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 달러에 비해 163% 증가한 수치다. 수주건수도 같은기간 93건에서 114건으로 늘었다.

이중 중동에서의 실적이 가장 두드러진다. 중동에서 수주 실적은 지금까지 57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 중동 수주액 47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중남미에서 선전도 돋보인다. 중남미 수주 실적은 2억6,000달러로 작년 전체 중남미 실적 2억8,000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를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 국가적 재난 '코로나19' 사태에 건설업계 지원 동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건설업계가 발벗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3일 대구·경북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고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성금 4,5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경북도회는 4,000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외에 ▲호반건설 3억 원 ▲반도건설 2억 원 ▲태영그룹 5억 원 ▲한라그룹 1억 원 ▲서희건설 2억 원 ▲힘찬건설 1억 원 ▲화성산업 2억 원 등 개별 건설사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각 사 홈페이지 캡쳐
▲각 사 홈페이지 캡쳐

◆ 국민 우롱하는 마스크 '끼워 팔기' 기업 논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마스크 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끼워 팔기’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마스크 끼워 팔기가 성행중인 것으로 지난 3일 확인됐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 증정'을 검색하면 버젓이 끼워 팔기 마케팅을 하고 있는 많은 업체들을 확인할 수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특정업계에 관해 지칭할 수는 없다”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떠한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확산에 '집콕족’ 증가…집밥 관련 제품 '인기’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 여파로 때 아닌 특수를 노리는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재택근무로 집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과 집에서 나오지 않는 이른바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들의 판매량이 신장했다.

먼저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제품은 쌀, 김치, 반찬 같은 ‘집밥’ 관련 제품이었다.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 롯데 신동빈 회장, ‘옴니채널’ 본격화 선언···‘세븐일레븐’ 최대수혜자 될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옴니채널 전략’ 본격화를 선언한 가운데 롯데 산하 오프라인 매장 중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세븐일레븐에 관심이 모인다.

신 회장은 지난 5일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해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의 연계를 강화하고 매출 증대를 노리는 옴니채널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