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로고. ⓒ각 사
▲이통3사 로고. ⓒ각 사

- 코로나19 확산에 전자투표 확대·방역 철저

- 신임 CEO 및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 상정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3사가 이번 달 주주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대신 전자투표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철저한 방역 등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KT를 끝으로 이통3사의 일정 및 안건이 확정됐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KT는 30일, LG유플러스는 20일 주총을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통3사는 주총 일정과 의결방법 등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으나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도입한 전자투표 제도를 이번 주총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전자투표는 16일부터 25일까지 행사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진행된다. 

이날 주총에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건이 안으로 오른다. 사외이사로는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現 명예교수),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부교수가 신규 후보로 선임됐으며,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를 재선임한다.

올해에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등을 통해 경엉진과 주주의 이해를 일치시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도 계속된다. 박 사장은 올해 11만1,106주의 스톡옵션을 받는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2,353주를 받는다. 이밖에도 ▲강종렬 ▲하영일 ▲김윤 ▲허석준 ▲윤풍영 ▲하성호 ▲조동환 ▲이현아 등 임원 8명이 총 1만4,184주의 스톡옵션을 받는다.

KT는 오는 30일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 2층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을 통해 구현모 KT커스터머부문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공식적으로 취임하게 된다.

KT는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처음 도입한다. 전자 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되며, 그룹 내 상장사에 일괄 도입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 3명 전원과 사외이사 8명 중 4명을 교체한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구현모 KT커스터머부문장, 박윤영 KT기업부문장, 박종욱 KT경영기획부문장이 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재무금융 전공 부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이다. 

이밖에도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대표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이 상정된다.

LGU+는 오는 20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지하2층 대강당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지는 않는다. 대신 총회장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의 측정 결과에 따라 발열이 의심되는 경우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신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는 이재호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올랐다. 현재 케이디인베스트먼트 감사로 활동하고 있으나 주총 이후 퇴임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결제 관련 사업부문(PG사업)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토스페이먼트’를 설립한다. 분할기일은 2020년 6월 1일이며 분할회사가 분할신설회사의 발행주식총수를 배정받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이다. 분할 후 분할회사는 존속한다. 신설 법인은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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