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증시 대폭락...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 코스피·코스닥지수, 오전 9시 개장 직후부터 폭락
- 코스닥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4년 1개월 만에 처음
- 코스피도 급락하면서 18년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증시가 13일 개장 직후 동반 폭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8년5개월 만에 1700선을 내줬고, 코스닥 500선도 6년2개월 만에 붕괴됐다 이에 두 시장에선 추가 추락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43분 코스피지수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돼 향후 20분 동안 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43분께 전 거래일(1834.33)보다 149.40포인트(8.14%) 내린 1684.93에 1분간 거래됐다.

거래소는 10시43분부터 20분간 코스피시장 매매거래를 제한했다.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를 한 뒤 거래가 재개된다.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 제25조와 규정시행세칙 제39조에 따라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001년 9월12일 미국 9·11 테러로 증시가 폭락한 이후 18년6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현선물 매매거래가 중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6포인트(8.31%) 하락한 516.63을 가리켰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던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