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되는 등 증시가 대폭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입니다.

재계에서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권고한 것이 주된 화두였습니다. 준법위의 활동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양형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동통신3사는 전자투표제를 확대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앞으로 조정대상지역 내 3억 원 및 비규제지역 내 6억 원 이상 주택을 거래할 때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의무화됩니다. 또 인천 서구, 중구, 연수구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정부의 규제 타깃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중 4대은행. ⓒKBS뉴스화면캡쳐
▲시중 4대은행. ⓒKBS뉴스화면캡쳐

◆ 증시 대폭락...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지난 13일 국내 증시가 개장 직후 폭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8년 5개월 만에 1700선을 내줬고, 코스닥 500선도 6년 2개월 만에 붕괴됐다. 이에 두 시장에선 추가 추락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이틀 연속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던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 4대 금융그룹-은행권, ‘3조 실탄’ 확보 이유
올 초부터 국내 금융지주사와 은행권이 자본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흐름을 뒤바꿀 긍정적 촉매제가 부족하단 판단에서다. 특히 비이자 수익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활발한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이 같은 움직임을 설명하는 단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KB금융, 하나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사와 우리‧하나‧신한‧기업은행 등이 3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1분기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발행 규모는 약 1조3,000억 원 규모였다.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 금리 실망감에 예·적금서 돈 빼…대기성 자금 한 달 새 26조 쌓여
주요 5대 시중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지난달 정기 예‧적금 잔액의 증가세가 꺾이고 대신 요구불성예금(수시입출금 가능) 잔액이 크게 늘었다. 대외불확실성이 증가할수록 투자처를 잃는 시중 유휴자금은 은행 예‧적금으로 몰린다. 

하지만 우한 바이러스 여파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다 저금리의 장기화로 시중은행 수신금리가 하락해 이른바 ‘금리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0%대 예‧적금에 자금을 묶어 두는 것보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성 예금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윌 4차파기환송심을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윌 4차파기환송심을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이재용, 대국민 사과 나설까…삼성준법위, 7개 관계사에 권고문 송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1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및 7개 관계사에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의 세가지 의제를 선정하고 각 의제별로 필요한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아 권고했다. 권고안의 주 골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과거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과오에 대해 반성과 대국민 사과다. 또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원칙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 부회장의 선언도 담았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권고안을 수용하고 대국민 사과를 진행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통3사, “주총 예정대로”…관전 포인트는
우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3사가 이번달 주주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SK텔레콤은 26일, KT는 30일, LG유플러스는 20일 예정돼 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안건 등이 상장된다. KT는 구현모 커스터머부문장이 공식적으로 CEO에 취임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 관련 사업부문(PG사업)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토스페이먼트’를 설립하는 것이 주된 화두다.

◆ 코로나에 발목잡힌 반도체 업계…불확실성↑
우한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2월 국내 ICT 수출 실적 역시 반도체가 견인했다. 업계에선 고객사의 재고 소진으로 인해 D램과 낸드플래시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재고수준도 정상화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현실화되면 경기침체로 인해 PC, 스마트폰 등 완제품 수요감소가 나타나고, 이는 곧 반도체 수요 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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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조정대상지역 3억 넘는 거래 '자금계획서' 의무화
지난 10일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지역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조정대상지역 3억 원 및 비규제지역 6억 원 이상의 주택 거래 신고 시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내 9억 원을 넘는 주택을 거래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의 작성 항목 별로 예금잔액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자금조달계획서 내용도 자금 제공자의 관계, 조달자금의 지급수단 등 구체적인 사항을 명시하도록 바뀐다.

◆ 들썩이는 '인천' 집값…다음 규제 '타깃'?
지난 12·16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2019년 12월 20일 대비 올 3월 6일을 기준으로 한 인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08%로 나타났다. 12·16대책이 발표된 이후 두달 반여 동안 1% 넘게 오른 것이다. 구별로 인천 서구가 2.1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중구 1.87% ▲연수구 1.26% ▲부평구 0.87% 순으로 높았다. 거래량도 늘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거래건수는 지난해 12월 1만186건에서 올 1월 1만8,841건으로 대폭 늘었다. 업계에서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갈곳을 잃은 투자수요가 비규제지역과 교통호재가 맞물린 인천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 코너 몰린 조합들, '분상제' 앞두고 '비상’
우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재건축·재개발 단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입주자 모집 공고를 진행해야 하는 곳은 고심이 깊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정부에서 총회 등 집회를 자제해달라는 권고를 내렸지만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기 위해서는 총회를 먼저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 120여 개 재개발·재건축조합 모임인 미래도시시민연대는 국토교통부에 분양가상한제 연기해달라며 정식 청원을 냈다. 하지만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본 후 분양가상한제 연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 갑질 제보 현황. ⓒ직장갑질119
▲코로나 갑질 제보 현황. ⓒ직장갑질119

◆ '코로나19' 악용하는 기업들···노동계, ‘코로나 갑질’ 봇물
우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이를 핑계로 기업들의 부당 행위가 급증하면서 이른바 ‘코로나 갑질’을 고발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9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갑질 제보가 쏟아지고 있으며, 1~7일까지 일주일간 들어온 제보를 분석한 결과 이메일과 카카오톡 제보 773건 중 코로나 갑질 제보가 247건(32.0%)으로 집계됐다. 제보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이유로 급여를 삭감하거나 지급하지 않는 것을 비롯해 승진 연기, 강제적 무급휴가, 해외여행을 이유로 출근금지, 부당해고, 협력업체 직원 코로나 다발지역 강제 파견, 연·월차 소진 등 이유로 부당행위를 저지르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마스크 특혜 ‘지오영’ 논란 가열
정부의 공적 마스크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지오영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가 이들 유통업체에 매일 수억대에 달하는 이윤을 확보하는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특히 김정숙 여사와 조선혜 지오영 회장이 같은 학교 동문이기 때문에 정부가 지오영에 특혜를 줬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동문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조 회장과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가 부부라는 SNS 소문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코로나19가 불러온 '립스틱 효과'
우한 바이러스 확산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명품소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럭셔리 상품의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황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명품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백화점의 명품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명품관련 매출은 각각 6%, 10.4% 신장했다. 지난 4일에는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립스틱 제품 루즈 에르메스가 국내 공식판매를 시작하면서 백화점 등 각 판매처에 마스크를 착용한 구매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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