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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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 마이너스 성장 예측…저금리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 존재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국내 주택 경기 악화 가능성이 예측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2020년 국내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주요 이슈'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진단했다.

한국은행 등 주요 경제기관들은 건설업이 지난해 부동산 규제로 역성장해왔는데, 올해 또한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줄어든 건설업체들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건설업 종사자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7.0%에 달한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돼 외출이나 대면 거래가 줄어들 경우 주택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거래는 매수자, 매도자, 중개인이 직접 만나 매물을 확인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퍼질 경우 아파트 거래까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규제지역이 추가되는 곳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한편, 한은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연 1.00%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은 부동산 가격 상승요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건설업황 부진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사회간접자본 조기 집행, 민간부분 투자 유인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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