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TV화면 캡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TV화면 캡쳐

- "코로나19 실물경제 미치는 영향 장기화 될 수도"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 여파가 장기화 될 수 있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17일 열린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사태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그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선언을 기점으로 미국 증시가 고점 대비 32% 폭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했다”며 "미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준금리까지 낮췄는데도 시장 불안은 완화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등으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6일(현지시간) 30달러 선이 무너져 배럴당 28.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말(61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82.7까지 올라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고점(80.1)을 웃도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이 은행·보험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체감도가 낮다”며 신속한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시장 불안이 진정될 때까지 원장이나 수석 부원장 주재로 일일 점검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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