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건전성·투자재원 확보 위해 처분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이마트는 스타필드 예정지였던 서울 마곡지구 부지를 매각해 현금 8,0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25일 이마트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727-769 일원의 마곡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 구역을 태영건설-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에 8,158억 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용지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북측면에 접한 곳으로, 대지면적이 3만9,050㎡ 규모다.

이마트 측은 “재무건전성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해당부지를 지난 2013년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2,40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이마트는 5,700억 원 차익을 실현했다. 이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행사를 통해 "스타필드 마곡에서도 합작 형태의 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자금 상황이 악화하자 매각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당초 이곳에 스타필드를 지을 예정이었지만 인근 청라 지역의 스타필드 상권과 겹쳐 전략적으로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해당 부지에 건물을 지으면 일부를 재임차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향후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마곡지구 건물을 완공하면 일부를 임대해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 CI ⓒ이마트
▲이마트 CI ⓒ이마트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