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업계 전반으로 감원 칼바람 우려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 사태로 이스타항공이 전직원의 45% 감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에서 대규모 인원감축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근로자 대표와 회의를 열어 이같은 감축 방침을 전달했으며 이를 전 직원의 이메일로 통보했다.

사측은 현재 필요 인력을 930명 정도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직원수가 1,680명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45%인 750명 정도를 구조조정하는 셈이다.

사측은 일단 조만간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신청자 수가 구조조정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해당 인원만큼을 정리해고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해고 시점은 5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구조조정 규모나 일시 등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타항공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 위기에 봉착한 항공사들이 이 같은 '감원 칼바람'에 동참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업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타항공 CI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CI ⓒ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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