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2 렌더링 유출 이미지. ⓒ레츠고디지털
▲삼성 갤럭시 폴드2 렌더링 유출 이미지. ⓒ레츠고디지털

- 삼성전자, 폴더블폰 필두로 하반기 ‘혁신’ 강화

- LG전자, ‘G' 대신 새브랜드명 도입…내달 15일 유력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코로나19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자사만의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진영을 필두로 ‘혁신’을, LG전자는 매스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당초 업계의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또 코로나19의 확산이 사그라들면 2분기 저점을 찍고 3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 Z플립을 출시한 데 이어, 3월에는 갤럭시S20 3종을 출시했다. Z플립의 경우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지역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지만, 생산량이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처럼 대규모는 아니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경우 전작에 비해, 또 업계의 예상에 비해 판매량이 못미친다는 평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통해 꾸준히 혁신을 강조해 오고 있으며, 폴더블 진영에 대한 입지를 확고히한 만큼 하반기 충분히 만회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2는 S펜이 탑재된 모델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그간 신제품 공개 일정을 고려하면 8월 경 갤럭시 노트20과 함께 갤럭시 폴드2의 공개가 예상된다. 

화면은 기존 7.3인치에서 7.7인치로 늘어나며, 갤럭시Z플립에 적용된 초박형 유리 UTG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홀 펀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더 커진 화면에 S펜을 적용하게 되면 그간 삼성전자가 강조했던 태블릿PC의 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 설명회에서, 기존의 G브랜드를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해외에서는 V 시리즈, 국내에서는 G 시리즈로 승부하겠다는 투 트랙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신제품 출시일은 내달 15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당초 G9로 알려진 신제품에 G 브랜드를 버리고 새 브랜드를 도입한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100만 원 이하의 매스 프리미엄급 모델이며, 아직까지 브랜드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가 이같은 전략을 택한 것은 실적 악화 속에 혁신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해 1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누적 적자만 약 4조 원에 달한다. 

그간 LG전자의 브랜드 네이밍에 대해서도 업계의 의구심이 많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애플의 ‘아이폰’ 등 서브 브랜드가 없어 정체성이 없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에 그간 과거 ‘싸이언’ 브랜드 시절처럼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 디자인에 명칭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신규 모델은 5G 스마트폰으로 기존 G 시리즈의 6.4인치보다 큰 6.7∼6.9인치로 예상된다. 또 듀얼스크린도 부착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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