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을 포함한 4개 건설업체 사고 현황.ⓒ국토부
▲2~3월을 포함한 4개 건설업체 사고 현황.ⓒ국토부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국내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현대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에서 지난 2월, 3월 두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20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자족용지 3-1, 2블록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근로자 1명이 숨지면서 지난 2019년 7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현대건설 현장에서는 지난 2019년 7월 1일 이후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6명이 숨졌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월 8일 '서귀포성산 01BL 및 서귀포서홍 A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근로자 1명이 숨지면서 지난 2019년 8월 22일 발생한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건축 및 기계설비 공사' 현장 사망사고(1명 사망)에 이어 또다시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의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올 2~3월 두 달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중 4개 회사에서 4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두달 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를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집중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3월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심지에서 10m 이상 굴착공사를 진행 중인 건축물·공동주택 건설공사 등 전국 105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 결과, 총 112건의 위법사항이 발견됐다.

아울러, 10m 이상 굴착공사의 안전관리계획이 누락되는 등 안전관리계획 미흡한 현장, 흙막이 가시설의 설치가 불량한 현장 등 11건에 대해서는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하여,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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