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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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V 차량, 초등생 탄 자전거 덮쳐…경찰 '민식이법' 저촉 여부 조사

- 경주 스쿨존 사고 파문 확산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이건 명백한 살인행위다.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다”며 “영상이 없었다면 운전자는 단순한, 경미한 사고였다고 말할까”

경북 경주시 동촌동 스쿨존 지역에서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탄 9살짜리 초등학생을 쫒아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38분께 동촌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SUV차량이 A(9)군이 타고 가고 있던 자전거 뒷바퀴를 들이받아 A 군은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있던 A군(9)이 쓰러지면서 다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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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에서 A 군의 부모는 “인근 놀이터에서 가해자 자녀와 놀던 A 군이 자녀를 때린 후 사과 없이 가버리자 고의로 쫓아와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피해 어린이의 누나라고 밝힌 C씨도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상대 아이 어머니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동생을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차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C씨는 "보통 코너 구간은 서행하고 무언가 부딪힌 느낌이 들면 브레이크를 밟지만 영상 속 운전자는 오히려 자전거 바퀴와 아이 다리가 밟힐 때까지 엑셀을 계속 밟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영상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주변 CCTV영상을 확보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민식이법' 저촉 여부 역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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