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가 5일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AR글래스를 설명하고 있다. ⓒ실시간 라이브 캡쳐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가 5일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AR글래스를 설명하고 있다. ⓒ실시간 라이브 캡쳐

- 5일 엔리얼과 함께 AR글래스 온라인 세미나 개최

- SDK 및 개발자 키트 제공…24개 매장서 체험존 운영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엔리얼과 함께 B2C용 AR글래스를 선보인다. 이제 일반인들도 AR글래스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실시간으로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5일 엔리얼과 함께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AR글래스와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개발할 수 있는 SDK 및 개발자 키트를 공개했다. AR글래스는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며, 이를 통해 B2C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B2B 시장을 중심으로 AR글래스를 선보였으나, B2C용은 처음”이라며 “지난해 11월부터 35개 매장에서 체험존을 운영해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AR글래스 출시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중국의 엔리얼사와 손잡았다.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 기술과 엔리얼의 AR글래스 제조 기술을 더했다.

엔리얼의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는 88g의 가벼운 무게와 성능이 특징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스마트폰 자체가 컨트롤러로 동작하는 방식이다. 기존 VR 안경과는 달리 투명한 렌즈를 통해 서비스 이용중에도 앞을 볼 수 있다. 고객 사용 환경을 위해 도수가 있는 프레임도 액세서리로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된 AR글래스는 발열이 이슈였다. 송 상무는 “AR글래스는 스마트폰의 전력을 받아서 구동하기 때문에 소모전류가 중요하다”며 “현재 발열은 어느 정도 개선했으며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정민 엔리얼 부사장은 AR글래스 초기 개발 단계에서 사용할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부족한 점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B2C용으로 출시하려면 사용자가 이용할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인데,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스마트폰 앱도 AR글래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네뷸라(NEBULA) 플랫폼을 만들었다. 네뷸라에서는 기존 스마트폰에서 할 수 없었던 다중스크린 인터페이스를 포함해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

네뷸라 플랫폼에서는 ▲네뷸라 스크린 ▲인피니티 스크린 ▲AR 전용 3D 등 크게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네뷸라 스크린 모드는 안드로이드 앱을 3D 공간에서 구현한 모드로 최대 100인치 대화면 및 3분할이 가능하다. 인피니티 스크린 모드는 멀티채널 모드로, 가령 야구를 볼 때 경기 영상은 물론 선수의 정보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다. AR 전용 3D 모드는 AR글래스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전용 모드다. 가상의 입체 사물을 현실의 공간에 표현하는 방식이다. 향후 원격회의, 원격 솔루션 등에 사용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AR글래스를 활용하여 직접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SDK(소프트웨어개발키드) 및 개발자 키트도 소개했다. 오는 3분기 AR글래스 출시에는 NRSDK 2.0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핸드트래킹 등 AR글래스를 앱을 개발하기 위한 주요 기능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키트는 개발자들에게 무료 제공된다.

한편, 이달 8일부터 LG유플러스는 전국 24개 매장을 시작으로 올 3분기 출시예정인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체험 매장 및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