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송경민 KT SAT 사장이 KT SAT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KT
▲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송경민 KT SAT 사장이 KT SAT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KT

- 6A호에 대용량 위성, 가변빔 등 차세대 위성 기술 접목

- 해양, 항공, 글로벌 시장 등 위성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KT SAT이 개국 50주년을 맞아 ‘KT SAT’ 비전 선포식‘을 열고 뉴 스페이스 시대 위성 산업을 리딩하는 플랫폼 기반의 종합 위성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KT SAT은 18일 금산위성센터에서 ’KT SAT 비전 선포식‘을 열고 플랫폼 기반 위성 사업자로의 도약과 ‘무궁화위성 6A호’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송경민 KT SAT 사장은 향후 자사의 사업 방향에 대해 ▲차별화된 위성 기술 역량 개발 ▲플랫폼 중심 사업 ▲국가 주도 사업 적극 역할 등 크게 3가지로 설명했다.

먼저 KT SAT은 차기 위성 ‘무궁화위성 6A호’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010년 발사한 무궁화위성 6호의 예상 수명은 15년으로, 2025년 수명 종료 예정이다. 무궁화위성 6A호는 무궁화위성 6호의 승계 위성이다. 이르면 2024년 무궁화6호와 동일한 궤도인 동경 116도에 발사할 예정이다.

KT SAT은 데이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대비 10배 이상 많은 ‘대용량 위성(HTS)’ 기술을 6A호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발사 후에도 커버리지 변경이 가능한 ‘가변빔’ 기술 탑재도 고려하고 있다. 가변빔 기술이 적용되면 변화하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효율적인 위성 관리를 할 수 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올해 안에 위성의 형상과 스펙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위성 제조업체에 자료 의뢰서(RFI)를 보낸 상태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자 선정과 계약을 완료하고 위성체 제작에 돌입한다. 제작에는 약 3년의 시간이 걸린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무궁화위성 6A로 인해 위성이 하나 늘면서 용량도 늘어난다”며 “해외 중계기 판매를 늘릴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 플랫폼에 집중하고 위성의 개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 SAT은 서비스와 솔루션 중심의 위성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간 위성 통신을 지상망의 보완재로서 중계 서비스 제공에 활용했다면, 앞으로는 통신 사각지대인 해양·우주까지 연결 가능한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KT SAT은 MVSAT(해양 위성통신) 시장에서 연평균 20% 성장하며 국내 상선 시장의 70% 이상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양 통합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 할 계획이다. 

KT SAT은 선박용 인터넷, 이메일, CCTV, 선박 운항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해양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MVSAT과 결합한 모든 솔루션을 하나의 서버에 구축해 고객이 원할 때 신속하게 도입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선박, 상선, 원양어선 등 인터넷 제공에 그쳤다면, 향후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항 정보 입출항 자동서비스, CCTV, IoT 관련 솔루션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 국책 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정밀 GPS 위치정보시스템(KASS) 1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GPS를 보정하는 사업으로 2022년 최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SS는 정지궤도위성 2기 및 지상국 시스템이 필요하다. KT SAT 책임 하에 KASS 구축을 위해 주위성 1기를 제작 중이며, 2021년 하반기 발사 후 2022년부터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KT SAT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공공복합통신위성, 군사프로젝트 등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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