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관계자 “현실적인 규제 대안 필요해”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대형마트 3사(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동행세일 기간 중인 오는 28일과 내달 12일은 대형마트 3사가 꼭 영업을 쉬어야 하는 의무휴업일로 문을 닫아야만 해 이에 대한 불만이 높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세일행사다. 여기에 대형마트 3사도 동참해 ‘15년 전 가격’을 테마로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롯데마트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인기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행사 상품은 ▲1등급 한우 전품목 ▲고기 일부 품목 ▲수산물 ▲과일 ▲가공식품 ▲생활용품이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가 이어오고 있는 지자체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인 ‘충남물산전’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 행사를 통해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패션 브랜드 대전을 시행하고 성인·유아용, 신발 등 전 분야에 걸친 50여 개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이마트는 1주일 단위로 행사 상품을 변경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7월 8일까지 2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 ▲생활용품 ▲가전 ▲패션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총 9,600여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패션·잡화 및 비식품 카테고리 가격도 대폭 내렸다. 패션잡화 7,500여종은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1+1 행사로 샴푸, 유아 위생용품 등 주요 생필품도 50% 할인해 내놓는다.

앞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총 130억 원의 쇼핑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마트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구매 금액에 따라 30억 원 상당의 쇼핑지원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열었고,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100억 원 상당의 쇼핑지원 쿠폰북을 제공했다.

동행세일 기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3사는 시름이 깊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데다 동행세일 첫 주 주말 의무휴업일이 돌아오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수 지자체가 조례로 대형마트들에 대해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있어 동행세일 기간인 이달 28일과 내달 12일은 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주말에 의무휴업일이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세태에 맞지 않는 규제에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 로고 ⓒ각 사 로고
▲대형마트 3사 로고 ⓒ각 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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