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뉴 셰프컬렉션’ 출시…수납존·패널 등 150개 조합 가능

- LG ‘빌트인’ 서랍형 냉장고 선봬…19단계 온도 조절 가능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맞붙었다. 삼성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맞춤형 가전을, LG전자는 홈코노미 라이프 트렌드에 주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하는 모델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내부.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내부.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레이어57’에서 체험행사를 열고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 번째 제품 ‘뉴 세프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서 양혜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기존 셰프컬렉션이 40~50대 중장년층에 어필한 제품이라면, 이번 뉴 셰프컬렉션은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나를 드러내고 차별화와 혁신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분석하고 이를 셰프 컬렉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195만 건의 소비자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사용자에 따라 보관 식품이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내부에 비스포크존을 5가지로 구성했다.

냉장실 하단에 위치한 비스포크 수납존은 ▲육류·생선을 전문적으로 보관해 주는 ‘미트 앤 피쉬’ ▲와인과 캔음료 보관 액세서리가 적용된 ‘와인 앤 치즈’▲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베지 앤 프룻’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가정 간편식(HMR)에 최적화된 ‘패밀리 앤 쿡’ ▲건강 보조 식품이나 원물 식자재 보관에 용이한 ‘헬스 앤 웰빙’으로 구성된다.

비스포크 수납존 하단에는 ‘셰프 멀티 팬트리’가 공통으로 적용되어 있어, -1도에서 13도까지 좌칸과 우칸을 용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 냉장고 우측 하단의 ‘맞춤보관실’은 냉동실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식재료에 따라 냉장·김치·살얼음실 등으로 온도를 조절해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내부 수납존은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악세서리 형태로 구매해 구성이 가능하다. 가령 왼쪽 칸은 와인 보관을 하고 오른쪽 칸은 육류를 보관하는 방식의 구성도 가능하다.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5종)과 엣지 프레임(2종), 비스포크 수납존(5종),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3종)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조합이 총 150개에 달한다. 

‘오토필 정수기’도 뉴 셰프컬렉션만의 차별점이다. 정수기 사용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고려해 내부에 1.4리터의 물통을 담았다. 센서로 물의 양을 측정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준다. 

뉴 셰프컬렉션은 내부 사양에 따라 900~930 리터 용량으로, 전 모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출시했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 원이며, 비스포크 수납존을 변경하기 위한 액세서리는 옵션에 따라 10만~30만 원에 별도 구매 가능하다.

▲LG전자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 ⓒLG전자
▲LG전자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 ⓒLG전자

같은날 LG전자도 자사의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인 아일랜드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를 국내 출시했다. 신제품은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타입이다.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는 위아래 서랍 모두 식품을 냉동하는 영하 23도(℃)에서 쌀·잡곡·열대과일을 보관하기 좋은 영상 10도(℃)까지 필요에 따라 19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총 89리터 용량의 냉장고 내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하여 정온 유지 및 위생 관리에 뛰어나고 내구성도 우수하다. 소프트 클로징 도어는 안전하게 서랍을 열고 닫을 수 있고 도어를 끝까지 닫아줘 냉기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1등급이다.

아일랜드 와인셀러는 위쪽과 아래쪽 공간의 온도를 서로 다르게 유지할 수 있어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구분해 최대 41병까지 보관할 수 있다. 

고객이 다가가면 와인셀러가 이를 감지해 내부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글라스 도어 왼쪽 상단에 손을 대면 문이 10도 가량 자동으로 열린다. 이어서 별다른 동작이 없으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조명이 서서히 꺼진다.

아일랜드 와인셀러의 가격은 300만원이며 서랍형 냉장고는 스테인리스 패널 적용 시 350만원이다. 냉장고 도어의 외부 패널은 주변 인테리어에 맞춰 다르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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