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업계 처음 정맥인증 핸드페이 기반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통해 무인 점포 가능성을 열어놓은 세븐일레븐은 최근 보안·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한 3.0모델을 개발, 서울 중구 수표동에 1호점 '시그니처 DDR점'을 내고 본격적인 무인 점포 로드숍 시대를 예고했다. ⓒ코리아세븐
▲2017년 업계 처음 정맥인증 핸드페이 기반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통해 무인 점포 가능성을 열어놓은 세븐일레븐은 최근 보안·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한 3.0모델을 개발, 서울 중구 수표동에 1호점 '시그니처 DDR점'을 내고 본격적인 무인 점포 로드숍 시대를 예고했다. ⓒ코리아세븐

[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정맥인증 핸드페이 기반 '시그니처'를 통해 2017년 편의점업계 가장 처음 미래형 스마트 점포 최첨단 무인 기술을 선보였던 세븐일레븐이 3년 만에 무인 점포 로드숍 시대를 예고, 본격적인 기술 상용화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자판기형 점포를 비롯해 주간 유인, 야간 무인 병행 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점포 확대를 통해 무인 기술 상용화에 경쟁적으로 나서왔다.  

무엇보다 '코로나19'발 비대면 쇼핑이 확대되면서 업계 무인 점포 확대 움직임도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편의점 셀프 결제 비중은 늘었고 셀프 결제 이용자 재사용률은 90%를 훌쩍 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유·무인 하이브리드형 매장 '바이셀프' 100호점을 넘겨 130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4월 바이셀프 매장을 선보인 지 2년만이다. 

해당 매장은 학교 기숙사·사무실·공장 내 편의점 등 24시간 운영이 힘든 특수 입지에서 주간 유인, 야간 무인으로 병행하는 모델이다. 무인 운영을 위해 모바일 앱 본인 인증을 통한 출입 시스템과 셀프 결제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CU는 완전 무인 점포보다 이같은 하이브리드형 'CU바이셀프' 매장을 전략적으로 육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말까지 200개점 운영이 목표다. 

GS25도 가맹점 무인 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2018년 9월 안면인식 결제시스템, 스마트 스캐너 기반 '스마트' 편의점을 선보인 이후 최첨단 무인 기술 도입과 적용에 한창이다. 

GS25도 셀프 결제를 기반으로 유·무인 전환하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인 운영 시 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체크카드 등 인증을 통해 출입한다. 올해 6월 기준 하이브리드형 매장은 73개다. 

특히 GS25는 하이브리드형 점포는 무인형 점포에서 검증이 완료된 미래형 기술을 실제 가맹점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6월 기준 무인형 점포는 을지스마트점 등 모두 31개다. 

세븐일레븐도 '시그니처'에 이어 2018년 하이브리드형 점포 운영이 가능한 자판기형 점포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개발, 선보였다. 자판기형 매장은 현재 전국 10개점이 있다. 

이와 함께 당분간 시범적으로 야간과 주말 무인으로 운영하면서 하이브리드 형태로 가맹점 효율 높일 수 있는 점포로는 최근 서울 중구 수표로에 1호점을 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모델이 있다. 3.0모델은 기존 무인 점포 '시그니처'에 보안·안전관리 신기술을 접목, 강화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무인 점포로 2017년 핸드페이·무인계산대 기반 '세븐일레븐 시그니처'(1.0모델)를 업계 처음 공개했다. 해당 점포는 올해 초 기준 22개점(가맹점 20개점)을 운영 중이다. 이어 2018년 인공지능결제로봇 '브니'와 함께 인오피스·인팩토리·주유소 등 특수 상권 점포(2.0모델)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이에 더해 세븐일레븐은 보안을 강화한 이번 시그니처 3.0모델을 앞세워 일반 상권 가맹점 중심으로 로드숍 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도 무인 점포 '이마트24 셀프', 자판기형 점포 '이마트24 세이브'를 적용하고 있다. 유·무인 하이브리드 점포로는 26곳을 운영 중이다. 일반 점포 30개 가량도 하이브리드 점포 추가 전환을 앞두는 등 늘리는 추세다. 미니스톱도 자판기형 점포 형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업계는 점주 운영 효율, 수익 증대 등을 위해 무인 기술 가맹점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CU는 지난해부터 500여개 매장에 셀프 계산대를 도입, 결제 영역 하이브리드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 GS25 숍인숍 형태 무인 세탁 매장, 세븐일레븐 무인 물품보관함 '세븐라커' 등 업계는 다양한 영역에서 무인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