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혁신 서비스 마련

- 현대차 2025년 전기차 점유율 10% 이상…“글로벌 리더 도약”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총 160조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190만 개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화상연결로 참여해, 각각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종합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두 개의 축으로 세우고 2025년까지 16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뉴딜에 58조2,000억 원, 그린 뉴딜 73조4,000억 원, 사회·고용안전망 강화에 28조4000억원 이 투입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네이버의 비전에대해 설명하고 있다. ⓒKTV 라이브 캡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네이버의 비전에대해 설명하고 있다. ⓒKTV 라이브 캡쳐

이날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디지널 뉴딜’ 발표에 나섰다. 한 대표는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화상연결됐다.

한 대표는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지난 20년간 네이버 이용자의 일상이 모여 있는 데이터 댐”이라며 “이제는 모여진 데이터를 잘 활용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데이터 급증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몇 년 앞당겨 세종시에 제2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한 대표는 데이터 활용 사례로 전국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를 설명했다. 약 40만 명의 소상공인들이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사용중이다. 

스마트스토어의 거래가 늘면서 손님별, 연령별, 지역별로 가치 있는 데이터들이 쌓이고 있다. 네이버는 소상공인들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러한 도구는 잘 활용하는 사업자들의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상권은 전국을 넘어 해외까지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데이터센터가 기록과 저장에 충실했다면, 미래의 데이터 센터는 보다 똑똑한 ‘브레인 센터’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한 대표는 네이버의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를 소개했다. 어라운드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명령을 받아 움직인다. 한 대표는 “이러한 브레인리스 로봇은 서버가 정밀히 제어하면서도 로봇을 작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네이버가 AI기술로 분석 가공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공개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우해 쉽고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고, AI 인재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사회초년생을 위한 혁신 금융서비스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자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V 라이브 캡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자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V 라이브 캡쳐

그린 뉴딜 발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맡았다. 정 부회장은 고양 모터스튜디오에서 청와대와 영상통화로 연결됐다. 정 부회장은 ‘그린 뉴딜’의 사례로 자사의 전기차와 수소차를 소개하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내년에는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과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될 것”이라며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45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23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해 전기차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이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글로벌 수서차중 가장 많은 5,000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되는 수소전기트럭도 선보있다. 수소전기트럭은 지난주 스위스에 산적됐으며, 2025년까지 유럽에 1,6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도심형 항공기 얼반 에얼 모빌리티 UAM도 소개했다. 전기차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한 공중이동수단으로 2028년 상용화해 하늘 위의 이동 혁명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부회장은 “그린 뉴딜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 방향”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전탄소, 제로탄소 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부품기업과 상생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 나갈 것이며,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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