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코리아 ⓒSR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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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 약 3조원…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코로나19에도 하반기 국내 오피스 시장은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BRE코리아가 23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한 리테일 및 호텔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 위축과 함께 전년 대비 제한적 대형 매물 발생으로 올해 2분기 총 투자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을 하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는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 활동이 관찰됐으며 전체 거래 규모 가운데 오피스 자산 거래 비중이 74%에 달했다. 주요 거래로는 글라스타워와 SEI 타워,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영시티 등이 포함됐다. 물류 자산 거래 규모는 전체의 약 10% 수준으로 국내 기관 투자자의 매입 활동이 대다수로 드러났다. 

반면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된 리테일 및 호텔 거래 시장의 경우 기관투자자보다는 200억원 내외 규모의 개인투자자에 의한 거래가 다수를 차지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잠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자산 거래는 안정적인 투자 수요에 힘입어 꾸준한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코어 자산에 대한 수요가 굳건할 것”이라며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현대해상 강남사옥, CJ제일제당 사옥, 파크원타워2 등도 연내 거래 종결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오피스 거래 투자 규모 역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량이 증가한 이커머스 및 3PL(Third Party Logistics) 업체의 수도권 물류센터 면적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활발한 상황이며, 최근 물류센터 개발은 상온 및 저온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자산 형태가 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6% 포인트 상승한 8.1%로 나타났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2분기 2개의 신규 A급 자산이 준공 전 임차인 확보 없이 공급되었으나, 기존 주요 자산을 중심으로는 꾸준한 공실 해소가 관찰됐다”고 밝히며 “단, 올해 하반기 총 51만 제곱미터 규모의 신규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향후 임차인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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