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의 변화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의 변화 ⓒCJ제일제당

- 외식 줄고 가정간편식 매출 크게 증가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로 인해 식문화가 비대면 양상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집밥 문화가 흥하는 가운데, 가정간편식(HMR) 시장 매출 또한 늘어가고 있다.

지난 3월, CJ제일제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내식 비중은 8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5% 증가한 수치로 테이크아웃은 4.3%, 외식은 19.1%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응답자도 84.2%에 달했다.

더불어 ’HMR 소비가 늘었다‘고 답한 사람도 46.4%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 집밥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집밥으로 즐기기 좋은 가정간편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집밥 산물로만 여겨졌던 ’국·탕·찌개‘가 전면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들면서 식품업계 사이에서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건강을 더한 HMR 브랜드 '더비비고' 론칭을 준비 중이다.

비비고는 2016년 4월 비비고 국물요리를 처음 출시한 이래 지난 4년간 누적 판매량 2억2,000만 개를 기록했다. 최근 업그레이드돼 출시된 비비고 차돌육개장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35만 개가 판매됐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4월 닐슨 기준 47.2%로 1위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가정간편식 매출은 오른 편"이라면서도 "다만 식재료 등이 납품되는 외식업체가 불황을 맞고 있어 매출이 올랐다고 말하기엔 어렵다"고 전했다.

▲청정원 집으로ON 국탕류 3종 제품 이미지 ⓒ대상
▲청정원 집으로ON 국탕류 3종 제품 이미지 ⓒ대상

대상 청정원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은 전국 각 지역 특색을 오롯이 담아낸 ‘팔도별미’ 국탕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집으로ON ‘팔도별미’ 국탕류 신제품은 상온 국탕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선정한 것으로, 차별화된 맛을 내기 위해 각 지역별 조리법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식 양지설렁탕’, ‘대구식 파육개장’, ‘남도 소고기미역국’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서울식 양지설렁탕’은 기름기가 적어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에 부드러운 소고기 양지가 들어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충분하며, 다양한 국물요리의 밑국물로도 활용도가 높다.

‘대구식 파육개장’은 매콤하고 얼큰한 국물에 큼직한 대파와 토란대, 소고기 양지 등 푸짐한 건더기를 더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잘 어울린다.

‘남도 소고기미역국’은 100% 완도산 미역과 소고기 양지를 넣고 끓여 낸 국물에 대나무 숙성 남해안 멸치액젓으로 감칠맛을 내고 고소한 들기름으로 풍미를 더했다.

대상 관계자는 “완전히 코로나19 수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부분 영향을 받았다”며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보니 재택근로자 등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식 국탕찌개 6종 제품 이미지 ⓒ오뚜기
▲지역식 국탕찌개 6종 제품 이미지 ⓒ오뚜기

오뚜기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물요리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식 국탕찌개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의정부식 부대찌개’는 깔끔한 김치국물에 햄과 소시지가 듬뿍 들어있는 제품으로 각종 재료가 잘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종로식 도가니탕’은 진한 사골육수에 쫄깃한 도가니가 듬뿍 들어있는 제품으로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수원식 우거지갈비탕’은 소갈비, 얼갈이배추, 무 등 풍부한 재료가 들어있어 든든한 제품이다.

‘안동식 쇠고기 국밥’에는 푹 고은 쇠고기 국물에 양지고기, 얼갈이 배추, 무, 콩나물, 대파를 아낌없이 넣었다. ‘남도식 한우미역국’은 진한 사골국물에 엄선된 한우와 완도산 미역을 듬뿍 넣은 제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등 집에서 조리해 먹는 가정간편식류는 매출이 오른 상황”이라며 “다만 외식업체에 납품하는 식품류 매출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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