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오 초복 거래액 증가 알림 포스터 ⓒ위메프
▲위메프오 초복 거래액 증가 알림 포스터 ⓒ위메프

- 삼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몸보신 식품 선봬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돌아온 무더운 여름, 복날을 맞아 식품·유통업계가 앞다퉈 보양식 열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에 프랜차이즈·외식업계 등 업계는 복날을 맞아 분주한 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위메프오에 따르면 초복 당일인 16일 거래액이 지난해 초복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주문 건수는 4배 증가했으며 고객 1인당 결제 금액도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집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늘었고 이 같은 현상은 복날에도 주효했다. 특히 과거에 비해 다양한 여름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치킨·찜닭 등 삼계탕 이외  ‘닭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초복 당일 위메프오 치킨 카테고리 거래액 비중은 40%, 찜닭 등 한식 2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교촌 수 삼계탕 제품 이미지 ⓒ교촌치킨
▲교촌 수 삼계탕 제품 이미지 ⓒ교촌치킨

◆ 프랜차이즈 업계

교촌F&B는 ‘교촌 수 삼계탕’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약재와 국내산 통 수삼을 우린 국물에 삼계의 육질이 돋보이는 간편 보양식이다. 교촌은 여름 한정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와 혼보신족을 위해 새롭게 선보였다.

교촌 관계자는 “여름 보양식을 대표하는 삼계탕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신선 간편식 제품을 마련했다”며 “’교촌 수 삼계탕’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hc 이색 복날 음식 이미지 ⓒbhc
▲bhc 이색 복날 음식 이미지 ⓒbhc

이와 함께 BHC도 부분육 메뉴인 ‘콤보 시리즈’를 복날에 어울리는 치킨 메뉴로 추천했다.

콤보 시리즈는 닭 날개 부위와 다리 부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총 5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bhc치킨은 초복과 중복이 있는 7월 한 달 동안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에서 ‘콤보 시리즈’를 포함한 치킨 한 마리 전 메뉴에 대해 2,0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 방법은 배달의 민족 브랜드관에서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후 사용하면 된다. 단 13일부터 17일까지는 상단 메인 배너를 통해 다운받아 진행되고 있으며 쿠폰은 이벤트 기간 내 무제한 다운로드가 가능해 혜택 범위가 넓다.

bhc가 운영하는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은 복날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을 추천했다.

높은 가성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큰맘할매순대국은 ‘영양 삼계탕’을 맛과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bhc 관계자는 “최근 들어 복날 음식으로 삼계탕보다 치킨과 같은 다양한 닭 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복날을 맞아 bhc의 외식 브랜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메뉴들과 함께 시원한 여름 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투뿔등심 초계막국수 ⓒSG다인힐
▲투뿔등심 초계막국수 ⓒSG다인힐

◆ 외식업계

SG다인힐(이하 다인힐)은 투뿔등심이 여름 특선 메뉴로 ‘초계 막국수’를 지난달 9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초계 막국수’는 우리나라의 여름철 전통 보양식으로, 닭을 푹 고아 만든 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하고 사과, 배, 닭고기 등 각종 고명을 푸짐하게 올려 원기 회복은 물론 사라진 입맛까지 돌아오게 만든다.

폭염을 이겨낼 시원함과 수분 섭취를 동시에 만족하는 ‘초계 막국수’는 1만3,000원에 판매하며, 투뿔등심 논현본점, 여의도점, 고담삼성점을 제외한 모든 투뿔등심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SG다인힐 관계자는 "이번 특선 메뉴는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여름에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게 준비되었다"며 "SG다인힐은 투뿔등심, 로스옥, 썬더버드 등 다양한 매장에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폭염 속 고객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메뉴를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맵쌈 제품 이미지 ⓒ원앤원
▲맵쌈 제품 이미지 ⓒ원앤원

원앤원(대표 박천희)의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지난 1일 매운맛 보쌈 ‘맵쌈’을 선보였다. 신메뉴 ‘맵쌈’은 기존 보쌈 무김치에 청양고추로 만든 특제 양념을 버무려 깔끔하고도 깊은 맛의 매운 무김치가 특징이다.

맵쌈은 청양고추를 사용하여 알싸하고 화끈한 맛의 매운 무김치와 담백한 보쌈 고기로 구성되어 여름철 기력회복을 위한 영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강렬한 빨간색의 비주얼을 뽐내며 시각적으로도 식욕을 자극해 여름철 입맛 돋우기에 제격이다.

맵쌈은 대표 메뉴인 ‘의성마늘떡맵쌈’부터 기본 메뉴인 ‘솜씨맵쌈’, 1인 소비자들을 위한 ‘1인맵쌈’ 등 총 4종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원앤원 관계자는 “맵쌈은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보쌈과 얼얼한 매운맛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매운 무김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라며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원할머니 보쌈·족발의 맵쌈과 함께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세주 제품 이미지 ⓒ국순당
▲백세주 제품 이미지 ⓒ국순당

◆ 식음료업계

국순당이 초복을 맞아 ‘복달임 술’로 우리나라 대표 약주인 ‘백세주’를 추천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일 년 중 무더위가 가장 절정인 복날에 허해진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삼계탕 등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기는 복달임 문화를 즐겼으며, 보양식의 맛과 풍미를 돋아주기 위해 복달임 술을 함께 즐겼다.

우리나라 대표약주 백세주는 인삼, 구기자, 오미자, 황기 등의 12가지 몸에 좋은 재료로 빚어 약재의 독특한 맛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 13도의 저도주로 남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름철 보양 음식인 삼계탕, 장어구이 등과 잘 어울려 복날 보양식과 함께 즐기는 복달임 술로 제격이다.

▲장홍삼 장수 막걸리 제품 이미지 ⓒ서울장수
▲장홍삼 장수 막걸리 제품 이미지 ⓒ서울장수

더위로 쉽게 지치는 여름철에는 면역력과 피로 회복 등에 좋은 ‘홍삼’을 활용한 ‘홍삼막걸리’도 좋다. 서울장수의 ‘장홍삼 장수 막걸리’는 농협한삼인 6년근 홍삼분말을 넣어 저온숙성 발효기술을 통해 홍삼의 맛과 향 등 풍미를 더한 프리미엄 막걸리다.

최근 서울장수는 해당 제품의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 주원료인 ‘홍삼’을 더욱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홍삼이 담고 있는 영양을 붉은 배경으로 디자인하고, 홍삼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농협 한삼인과의 MOU 문구도 강조했다. 국내산 백미를 주원료로 한 도수 6도짜리 살균 탁주로, 유통기한은 1년이다.

▲올반 흑마늘 삼계탕 제품 이미지 ⓒ신세계푸드
▲올반 흑마늘 삼계탕 제품 이미지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보양 간편식의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주요 보양식인 삼계탕을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늘려 출시했다.

올반 삼계탕 3종은 ‘올반 삼계탕’, ‘올반 삼계탕眞’, ‘올반 흑마늘 삼계탕’ 등으로 국내산 닭 한마리에 국내산 인삼과 찹쌀을 넣었다. 찹쌀, 인삼, 마늘, 양파, 생강 등 5가지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했다. ‘올반 삼계탕眞’은 삼계탕을 끓이기 전 닭고기를 한번 더 쪄내는 ‘자숙’ 공정을 추가했다. ‘올반 흑마늘 삼계탕’은 국내산 닭 한 마리에 흑마늘을 비롯한 인삼, 찹쌀, 능이버섯 등 보양 식재료를 넣었다.

신세계푸드 `올반 삼계탕`과 `올반 흑마늘 삼계탕` 등 삼계탕 간편식 2종 판매량은 지난 3~4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0% 증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양식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때이른 더위와 함께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양식 수요가 빨라지고 있다”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밥족이 늘면서 식품업계 가정간편보양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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