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본사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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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사모펀드 충당금 적립 영향

- 충당금 적립에 전년比 44% 급감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6,605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1797억원) 대비 44% 감소한 액수다.

이를 두고 우리금융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 및 사모펀드 사태 관련 비용(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이러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4,467억 원을 추가 적립했다. 지난해 상반기(1,365억 원)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중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감소한 3조4,087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0.3% 증가한 2조9,407억 원으로 나타냈다.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 성장과 핵심 예금이 증대됨에 따른 것이라고 우리금융은 밝혔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1% 감소한 4984억 원을 나타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대면 영업이 어려웠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8%, 연체율 0.31%, 우량자산비율 85.4%, NPL 커버리지비율 136.4%를 각각 기록해 안정적 수준으로 보였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6,779억 원, 우리카드 796억 원, 우리종합금융은 314억 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에 충당금 적립이 늘었던 만큼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차원의 영업력 회복과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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