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공능력평가순위 (평가액 단위 : 억원) ⓒ국토교통부
▲2020년 시공능력평가순위 (평가액 단위 : 억원) ⓒ국토교통부

- 포스코건설, 5대 건설사 진입

- 대우건설 10년 만에 5위권 밖 밀려

- SK건설 10위권 재진입

- 삼성ENG 9계단↑, 부영주택 26계단↓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202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발표되면서 건설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건설이 10년 만에 5위 권밖으로 밀려나는가 하면, SK건설은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중위권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순위가 급등하고 부영주택이 26계단 떨어지는 등 변동이 심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는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시공능력평가액은 20조8,461억 원으로 2014년 이래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공사실적평가(6조714억 원), 기술능력평가(1조3,383억 원), 신인도평가(1조3,894억 원)에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었으나 경영평가에서 12조469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평 총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2위는 현대건설(12조3,953억 원)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삼성물산과 함께 2014년부터 나란히 선두권을 유지해왔다.

3위는 대림산업(11조1,639억 원), 4위는 GS건설(10조4,669억 원)으로 지난해와 순위는 같지만, 격차는 9,637억 원에서 6,970억 원으로 좁혀졌다.

5위와 6위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해 6위였던 포스코건설(8조6,061억 원)이 대우건설을 제치고 5대 건설사 지위를 확보했다.

지난해 시평액 9조 원을 넘긴 대우건설은 올해 8조4,132억 원으로 줄며 6위로 내려앉았다. 대우건설이 5위 권 밖으로 밀려난 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는 2000년 이후 2011년을 제외하고 한번도 5위권 밖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 원), 8위 롯데건설(6조5,158억 원), 9위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 원)으로 지난해와 순위는 같았다. 

지난해 10위였던 호반건설(3조5,029억 원)은 12위로 밀려났고, SK건설(5조1,806억 원)이 10위를 차지하면서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중위권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2조1,078억 원)이 작년보다 9계단 상승하면서 16위로 도약했다.

대림산업의 건설 계열사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신설법인인 대림건설(1조8,089억 원)은 17위를 기록하면서 출발하게 됐다.

연초 대기업 인수를 통해 재계 서열 상승 의지를 밝힌 중흥그룹의 약진도 돋보인다. 중흥토건(2조1,955억 원)은 15위, 중흥건설(1조2,709억 원)은 35위로 전년보다 각각 2계단, 8계단 상승했다.

'동부센트레빌' 브랜드를 보유한 동부건설(1조7,116억 원)도 15계단 오른 21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우미건설(1조5,343억 원)이 9계단 상승한 26위, 쌍용건설(1조4,504억 원)이 4계단 오른 28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15위를 기록한 부영주택(9,857억 원)은 41위로 크게 내려앉았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금호산업(1조5,926억 원)은 3계단 하락한 23위로 떨어졌다.

대우산업개발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매각이 진행 중인 두산건설은 25위로 2계단 하락했고,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동생 권혁운 IS동서 회장이 운영하는 IS동서(7,407억 원)도 19계단 떨어져 간신히 50위에 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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