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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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5G 상용화 이후 첫 품질평가에서 SK텔레콤이 종합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KT도 안정성 측면에서, LG유플러스도 최대 커버리지를 구축하면서 각사마다 장점을 부각했다. 다만 아직까지 LTE보다 4배 빠른 수준에 그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용자에게 5세대 이동통신(이하 5G)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조속한 커버리지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는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현황 조사 및 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점검 ▲통신품질 평가로 진행됐다. 

◆ LGU+ 커버리지 가장 넓어…KT, 서울서 최다 구축
이동통신3사의 5G 서비스 커버리지 면적에선 서울과 6대광역시를 합해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T와 SK텔레콤 순이다. KT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이통3사 모두 과대 표시 지역은 없었다.

이통3사의 5G 평균 커버리지는 서울 425.53㎢, 6대 광역시 931.67㎢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LG유플러스는 서울에 416.78㎢, 6대광역시 993.87㎢로 도합 1410.65㎢의 면적에 5G 커버리지를 구축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KT는 서울 433.96㎢, 6대광역시 912.66㎢로 총 1346.62㎢, SK텔레콤은 888.47㎢로 도합 1314.32㎢ 면적에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주요시설의 5G 서비스 커버리지는 이통3사 평균 1,275개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1,606개, LG유플러스 1,282개, KT 938개 순이다.

3사 모두 인빌딩 및 기타시설에서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실외기지국 기반 실내서비스 시설에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은 960개로 크게 앞서갔으며, LG유플러스는 652개, KT는 303개에 그쳤다.

지하철 5G 구축은 서울․수도권 458개 지하역 중 이통3사 평균 122개 구축됐으며, 비수도권(부산·대구·대전·광주) 191개역은 전체 노선 5G 개통 완료하여 3사 평균 총 313개를 구축했다.

지하철 5G 구축에서는 SK텔레콤이 앞섰는데, 특히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5G 구축에 힘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통3사는 올해 1월 광주 지하철 전 노선을 시작으로 5G 설비를 공동 구축해왔다. ▲광주(1개 노선) ▲대구(2개 노선) ▲대전(1개 노선) ▲부산(4개 노선) 등 비수도권 노선 5G 설비 개통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로 인해 3사의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지하철의 5G 구축 현황에는 차이가 없다. 다만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SK텔레콤이 158개, KT가 108개, LG유플러스가 100개로 차이가 났다.

고속도로 5G 구축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5G 속도 SKT 1위…LTE보다 4배 빠른 수준에 그쳐
이통3사의 5G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 656.56Mbps, 평균 업로드 속도는 64.16Mbps로 나타났다. 전송속도는 SK텔레콤이 788.97Mbps로 가장 빨랐으며, 그 뒤로 KT가 652.10Mbps, LG유플러스는 528.60Mbps로 뒤따랐다.

LTE 전환율(5G 서비스 중 LTE로 망이 전한되는 비율)은 KT가 4.55(다운로드 기준)로 가장 았다. SK텔레콤은 4.87이었으며, LG유플러스가 9.1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즉,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들이 LTE로 전환되는 경험이 많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통3사의 평균 5G 지연시간은 30.01ms로 나타났다. 지연시간은 측정서버에 신호를 전송하고 수신 응답신호가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이다. SK텔레콤이 28.79ms로 지연시간이 가장 짧았으며, LG유플러스가 29.67ms, 31.57ms 순이었다.

한편, 이번 품질평가에서 이통3사의 5G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656.56Mbps, 업로드 속도 64.16Mbps를 기록했다. 지난해 LTE 품질 조사에서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8.53Mbps, 업로드 속도 42.83Mbps였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5G가 최대 20배까지 빨라질 수 있다고 광고한 것에 비해 현시점에 다운로드는 약 4배, 업로드는 1.5배 빨라진 셈이다.

이에 대해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은 “LTE의 이론적인 속도도 1Gbps지만, LTE가 성숙단계인 지금 시점에서도 150Mbps 수준으로 나온다”며 “2013년 LTE 초기당시 30~50Mbps에서 많이 올라왔다. 5G도 기술 구현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5G 가용률, 고속도로·지하상가 가장 원활
5G 가용률은 매초 단위 수집된 5G 신호세기(RSRP) 값이 일정 기준(-105dBm) 이상인 5G 서비스 제공 가능 비율이다. 5G를 얼마나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지표다.

다중이용시설의 5G 서비스 가용률은 이통3사 평균 67.93%로 나타났다. 교통인프라 5G 서비스 가용률은 이통3사 평균 76.56%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5G 서비스 가용률이 78.21%로 가장 높으며, 철도(KTX·SRT) 5G 서비스 가용률이 75.45%로 낮게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점검 결과 지하상가의 5G 서비스 가용률이 이통3사 평균 97.36%로 가장 높으며, 도서관이 평균 53.57%로 낮았다. 사업자별 다중이용시설 점검 결과 SKT는 평균 5G 가용률 79.14%, KT는 평균 64.56%, LGU+는 평균 60.08%로 나타났다. 

교통 인프라에서는 지하철 5G 서비스 가용률은 대전 1호선이 99.89%로 가장 높으며, 서울·수도권 3호선이 26.7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KTX·SRT 5G 가용률은 평균 76.22%, SRT(수서→목포, 하행) 5G 서비스 가용률은 평균 74.67%로 나타났다. KT는 특히 KTX·SRT에서 평균 86.92로 압도적인 가용률을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이 73.62, LG유플러스가 65.80로 뒤따랐다.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의 5G 가용률이 평균 85.85%로 가장 높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75.59%, 영동고속도로 73.21%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86.49로 가장 높았으며, KT 78.33, LG유플러스 69.82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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