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룸, 투스리룸 월세 금액 변동 ⓒ다방
▲서울시 원룸, 투스리룸 월세 금액 변동 ⓒ다방

- 투·스리룸은 지역별 편차, 강북서는 상승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다방이 2019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 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7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51만 원으로 지난달 대비 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원룸 월세는 14개구에서 전달대비 2~11% 떨어져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강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마포구(54만 원)는 전달 대비 월세가 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동대문구(46만 원)와 동작구(42만 원)의 원룸 월세 가격도 각각 5%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스리룸 시장(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은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다. 일부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가격이 상승했지만, 중심지역에서는 월세가 하락했다. 금천, 노원, 도봉구에서는 월세가 5~9%로 상승한 반면, 마포 서대문, 양천, 종로의 경우 월세가 하락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6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교육대학교(51만 원), 숙명여자대학교(49만 원), 한양대학교(48만 원)는 각각 전월 대비 1만 원 가량 올랐고, 홍익대학교(51만 원)는 같은 기간 2만 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 등과 맞물려 7월 서울 평균 월세가 연중 최저수준인 51만 원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대학가 온라인 수업 등으로 학기-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의 이동 자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봉, 금천, 구로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된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주택임대차 2법 도입과 관련해 시장에 반전세, 월세 매물 공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월세의 경우 추가 하락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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