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미미해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업계 업황이 바닥이다.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 장기화가 주된 매출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2분기 매출액은 1조5,491억 원으로 전년(1조5,165억 원)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610억 원) 동기보다 하락했다. 월간 단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된 것은 전체 점포 10%에 달하는 특수입지점포(대학가, 관광지 등)와 지방점포의 매출 부진이다. 특수입지점포들의 기존점 매출액은 –28.4%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액 155억 원 중 73억 원이 특수입지점포 영향이다.

BGF리테일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라는 특수점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고 6월 일반점 기존점 설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있으며, 상반기 출점 속도도 계획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는 편의점에서만 쓸 수 있었던 것이 아닐뿐더러 실적에 작용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라 두드러진 효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7,6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02억 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하회했다.

GS리테일 측은 실적 하락세의 원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 외부활동 자제 등이라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924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월간 단위로 편의점 매출액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최근 길어지고 있는 장마 영향과 코로나19 특별 상생지원 효과가 추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는 사실상 판단이 불가능하다”라며 “6월 실적은 회복세에 들어갔으며 배달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출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CU&GS25 로고 ⓒ각 사 로고
▲CU&GS25 로고 ⓒ각 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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