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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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시작 시기를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서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명절임을 고려해 운영 기간을 늘려 고객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선물세트 판매 기간 비대면 서비스도 마련, 고객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14일부터 '2020년 추석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이달 14일 무역센터점과 17일 신촌점을 시작으로 오는 21일부터는 전국 15개 전점에서 연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 판매 기간 상품 접수데스크에 비말 가림막을 설치하고 핸디형 자외선 소독기를 활용해 대기 공간의 소파·테이블·의자 등 공용 집기를 상시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도 운영한다. 모바일에서 사전 배송 접수 홈페이지를 통해 배송지 주소를 미리 입력 후 전용 접수 창구에서 빠르고 쉽게 접수할 수 있다. 

선물 상품을 안내하는 공용 가이드북도 모바일로 제작해 제공한다. 판교점 등 일부 점포는 접수 창구에 카카오톡으로 알람해주는 대기 시스템을 마련해 번호표를 뽑고 줄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직매입 상품을 중심으로 한 정육·수산물·청과 등 약 200여개 대표 명절 인기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1등급 등심·불고기로 구성된 '현대 특선한우 화(花)' 25만원(판매가 27만원), '영광 봄굴비 죽(竹)' 33만원(판매가 37만원), '현대 멸치세트 난(蘭)' 9만 6000원(판매가 12만원), '사비니 미니트러플 세트 3호' 3만 6000원(판매가 4만 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 온라인 단독 상품을 지난해보다 20~30% 확대한다. 

다음달 7일부터 현대백화점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차례로 '현대H몰',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몰에서도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올 추석은 예년보다 18일 늦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대면하기보다는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을 앞당겨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 편의를 높이고 사전 예약 물량도 지난해보다 20~30% 확대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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