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에는 금융업계에서는 2분기 가계부채가 1,637조원까지 치솟았다는 한국은행 발표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자산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고, 일부에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서며 벌어진 현상이란 진단입니다.

IT업계에서는 정부가 5G 자급제폰으로 LTE 요금제를 가입하도록 하면서, 자급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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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빚 1637.3조 사상 최대…'빚투' 신용대출 급증

올해 2분기 가계부채가 1,637조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유동성 공급 확대로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영향이 큰 탓이다. 증권시장의 신용공여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결제 전 카드사용 금액 등 판매신용 잔액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올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37조3,000억 원으로 직전분기(1,611조4,000억 원) 대비 25조9,0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6%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은행과 비은행 금융회사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할부액을 비롯한 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이다.

◆ 5대 은행 가계신용대출 폭증…“영끌해서 집 구매”

시중 5대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 9영업일간 1조 이상 불어났는데,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속에서 주택매매·전세수요자들의 우회 대출 실행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지난 13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1조4,884억 원으로 조사됐다. 영업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9영업일간 1조2,892억 원이 급증한 액수다. 월별 기준 증가폭을 보면 신용대출은 지난 6월 2조8,374억 원이 증가했다. 이어 7월에는 2조6,760억 원이나 급증했다.

◆ 손해보험사, 보험금 '재청구권 포기각서' 종용 논란

대형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보험금 청구 고객에게 ‘재청구권 포기’를 요구하는 구두 상 확인과 확인서에 서명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보험사가 요구하는 보험금청구권 포기에 응할 의무는 없지만 법정분쟁을 우려한 고객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선 비단 특정 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삼성화재·DB·KB손보·메리츠화재 등)만의 행태는 아니란 지적을 제기한다. 약관상 면책에 해당되더라도 고객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추후 반복된 청구에 손해율이 상승할 수 있단 판단 하에 합의를 시도하는 경우가 대다수란 것이다.

▲삼성 갤럭시 노트20.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노트20. ⓒ삼성전자

◆ 5G 자급제폰, LTE 요금 가입 가능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1일부터 5G자급제폰으로 LTE 서비스 신규가입을 허용하면서, 자급제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간 소비자단체 및 국회 등을 중심으로 자급단말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5G 자급단말로는 LTE 서비스 가입을 가능케 하는 대책 및 5G 커버리지 설명 보완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유통 시장에서도 자급제폰 판매량이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 사전 개통 첫날인 14에는 역대 최대인 25만8,000여 대가 개통됐으며, 이중 자급제 물량 비중은 10% 중반으로 알려졌다.

◆ 이통3사, 재택근무·무인매장 등 포스트코로나 업무혁신 ‘속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다시 급증하면서 이동통신3사는 지난주부터 재택근무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계기로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존 업무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사 모두 자사의 ICT 기술을 활용해 직원들의 회의와 업무 등 비대면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SK텔레콤은 거점오피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KT는 사내 BDO 조직을 신설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R&D 직원들을 대상으로 순환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이통사는 올해 하반기 언택트 무인매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 방통위, 넷플릭스 대응 위해 ‘OTT 활성화 협의체’ 만든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8일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웨이브, 티빙, 시즌, 왓차 등 4개 국내 OTT 사업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 사업자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내 OTT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 및 전략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한 위원장은 정부 정책 지원 활성화 및 해외진출을 위해 ‘(가칭)OTT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해 콘텐츠·플랫폼·시민단체·학계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AI 기반 음성-자막 자동변환시스템 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건설사 2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요 건설사 2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코로나 장기화에 현금 쌓는 건설업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6개 업체의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6조8,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5조1,882억 원 대비 10.7%(1조6,304억 원) 늘어난 수치다.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건설로 6개월 사이 7,692억 원(29.7%) 늘어난 3조3,5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역시 1조4,223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해, 전년 대비 15.9%(1,956억 원) 증가율을 보였다. 연초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투자보다는 '현금 곳간'을 늘려 경제 충격에 대비하려는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건설, 정비사업 수주 4조 돌파…최대 실적 달성할까

현대건설이 정비시장에서 4조47억 원을 수주하면서 이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 재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서울 5곳, 대전 2곳, 부산2곳, 대구·원주·제주 각 1곳 씩 전국 12곳에서 일감을 따냈다.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은 노량진4구역을 포함해 흑석9구역·11구역 등 사업지를 모두 수주하면 2017년 기록인 4조6,467억 원을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 전월세전환율 '2.5%'로 하향…'전세 폭등' 막을까

정부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때 사용되는 비율인 전월세전환율을 4%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이달 중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 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낮아진 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세 보증금 7억 원 아파트를 보증금 3억 원 월세로 전환한다고 가정할 때 전월세전환율 4%에서는 월세가 133만 원 수준이지만 2.5%를 적용하면 월세는 83만 원으로 50만 원 가량 저렴해진다. 하지만 전월세전환율은 기존 계약에만 적용될 뿐, 신규 세입자와 계약할때 적용되지 않아 가격 억제분이 전세 보증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스타벅스 회현역점 좌석 30% 축소운영하는 모습 ⓒSR타임스
▲스타벅스 회현역점 좌석 30% 축소운영하는 모습 ⓒSR타임스

◆ '코로나19'가 바꾼 근무형태...라면업계 "재택근무 '방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17일부터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설정하자 식품기업들도 재택근무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라면업계 오뚜기와 삼양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선두 농심만은 예외적인 행보를 보였다. 농심 측은 전 직원 정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부에서도 논의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 커피전문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수칙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커피전문점 업계도 방역수칙을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국내 커피전문점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축소 운영 등 방역에 힘쓰고 있다.

◆ 빙과업계, 잇따른 장마로 매출도 “흐림”

54일간 지속된 장마로 인해 빙과업계 매출도 흐린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제조사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7% 매출이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온라인 판매가 실적 악화를 상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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