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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취득 건수도 4,300여건…전달대비 46% 줄어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정부가 주택을 보유한 법인에 대한 세금을 늘리자 법인의 아파트 매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감정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매도는 8,278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전월(6,193건)과 비교하면 33.7% 증가한 수치다.

법인의 아파트 매도건수는 올해 1월 3,370건, 2월 3,251건, 3월 4,317건, 4월 4,219건, 5월 4,935건 등으로 5월까지 5,000건을 밑돌다가 6월 6,000건을 넘긴 데 이어 지난달 8,000건을 돌파했다.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법인이 내다 판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도 8.1%로 전월(6%)보다 늘었다.

법인의 아파트 매각이 급증한 것은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6.17 대책에서 투기 목적의 법인 주택 매수에 대해 세금 부담을 강화했다. 내년 6월부터 법인은 종부세 최고세율(6%)을 일괄 적용받고 6억 원 공제도 받지 못해 종부세가 급증하게 된다.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도 늘어난다. 현재 기본세율(10~25%)에 10%p를 추가해 양도소득세를 매기지만, 내년 1월부터는 20%p를 추가로 과세한다.

한편,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도 총 4,330건으로 8,100건이던 6월보다 4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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