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대상 확정 후 연내 공급 계획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생활물류 수요 증가 추세 속에 높은 지가, 입지 규제 등으로 신규 공급이 정체된 도시 물류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기관 등이 보유·관리 중인 유휴부지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6월 국토부는 지자체·공공기관·물류업계 등이 참여하는 ‘생활물류 협의체’를 구성해 도시철도 차량기지(10개소) 및 지하역사(4개소), 광역·일반철도 역 유휴지(10개소) 및 철도교 하부(1개소), 고속도로 고가교 하부(3개소) 및 폐도부지(1개소) 등 총 29개소, 12.5만㎡ 규모의 장기 미사용 부지를 발굴한 바 있다.

국토부·공공기관 합동으로 해당 29개 유휴부지 대상 물류업계 수요조사 및 진입도로 개설 상황 등 부지 여건에 대한 확인을 거쳐 즉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된 부지는 올해 안에 공급할 계획이며, 진입도로 설치, 부지정리 등 추가 기반시설 조성이 필요한 공공 유휴부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상 부지는 업계 수요, 부지 규모·특성, 공급 시급성 등을 감안해 택배 지원 물류시설(서브 터미널, 분류장 등) 중심으로 공급하며, 지하에 위치한 서울 도시철도역사는 중소 유통·물류업체의 도심 보관시설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8월까지 유휴부지에 대한 공공기관·물류업계 합동 현장 실사를 거쳐 공급대상을 최종 확정하고, 공모 절차를 통해 해당 부지를 연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수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 과장은 “생활물류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유휴부지 추가 발굴을 지속하고 제도개선을 비롯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도 마련하는 등 국민들이 생활물류 서비스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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