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 HDC현산에 "최대 1조 원 깎아주겠다"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로 인해 인수합병에 차질을 빚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에 볕이 들 전망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최근 아시아나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인수자금 규모를 최대 1조 원 깎아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26일 정몽규 HDC현산 회장을 만나 공동투자 형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조5,000억 원이었던 인수자금 규모를 1조5,000억 원으로 깎아주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산은의 제안에 HDC현산은 내부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산은은 ‘노딜’에 대한 준비 작업도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아시아나 매각이 불발되면 기간산업안정기금 약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스타 항공 또한 제주항공과 ‘노딜’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28일 매각 실무자들과 회의를 열고 향후 재매각 관련 일정과 진행 상황 등을 공유,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이번 주 중으로 예비 투자자들에게 투자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투자의향서 발송을 시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 체결 등 준비를 완료하는 것까지 30~4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이스타항공은 9월 말이나 10월 중 법정관리 신청 절차를 처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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