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2일 창구 없는 영업점 디지털영업부와 AI(인공지능) 중심으로 은행 변화를 이끌 AI통합센터(AI Competency Center, 이하 AICC)의 문을 열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2일 창구 없는 영업점 디지털영업부와 AI(인공지능) 중심으로 은행 변화를 이끌 AI통합센터(AI Competency Center, 이하 AICC)의 문을 열었다. ⓒ신한은행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신한은행이 2일 창구 없는 영업점 디지털영업부와 AI(인공지능) 중심으로 은행 변화를 이끌 AI통합센터(AI Competency Center, 이하 AICC)의 문을 열었다.

디지털영업부와 AICC 출범은 '가속화된 디지털 중심의 금융산업 변화를 미래 신한은행을 위한 준비의 기회로 삼는다'는 진옥동 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디지털영업부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대면 상담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한다. 최근 2년 이내 영업점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고객 1만6000여명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영업부 내 전담직원이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제공한다.

디지털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신한 쏠(SOL)에 전용 페이지인 'My Care' 도 신설한다. 고객은 이 페이지에서 ▲고객별 맞춤 추천 메시지 ▲유용한 금융 콘텐츠 ▲개인별 추천 상품 ▲놓치지 말아야 할 금융 일정 등을 보며 직원과 상담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My Care' 페이지를 시작으로 디지털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채널을 확대한다.

AICC는 신한은행 내 AI 역량이 총 집결된 곳이다. 은행의 모든 업무를 AI 관점에서 재설계하기 위해 신설됐다. 연구 개발이 아닌 AI를 실제 현장 업무에 빠르게 적용하는 게 목표다.

강한 실행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창의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를 보유한 직원을 모집해 기존 10명이던 AI 전담조직을 50명 수준으로 늘렸다.

비즈니스 데이터 기반의 사업 과제 발굴과 AI, IT 인프라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속도감 있는 AI 금융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AICC는 IT 선도 기업,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은행 업무 모든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 하는 역할도 주어졌다.

여기서 발생한 노하우는 그룹 전 계열사에 전파해 그룹 전체 AI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임무도 부여받았다.

디지털영업부와 AICC는 진옥동 행장이 밀어붙인 디지털 혁신의 결과물이다. 진 행장은 그룹의 디지털 후견인 제도에서 AI 분야를 전담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진 행장이 취임한 지난해 3월 이후 ▲인격을 가미한 AI 챗봇 '오로라'를 비롯해 ▲대기없는 고객 상담원 AI콜센터 '쏠리' ▲직원용 업무 상담봇 '몰리' ▲로보어드바이저 '쏠리치' 등을 잇달아 개발했다.

신한은행은 초개인화 AI 뱅킹 서비스 구현과 함께 AI를 활용한 불완전 판매 녹취와 고객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사전에 막아주는 'Anti-피싱 플랫폼' 도입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진옥동 행장의 AI 기반 디지털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신설되는 조직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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