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산업, 계약 해지 통보 후 ‘플랜B’ 돌입할 듯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무산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 또한 사실상 ‘노딜’로 끝났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플랜B’를 실행에 옮기고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법정 공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2일 현산이 산업은행(산은) 측에 재실사 요구를 고수하자 채권단은 현산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이 지난달 26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최종 담판에서 인수 가격을 최대 1조 원 깎아주는 내용의 제안을 했으나 현산은 이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12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며 시작된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10개월만에 인수 무산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주 중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지급한 계약금 2,500억 원을 둘러싼 법정 공방도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채권단은 다음주 중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장관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방안을 의논하는 등 ‘아시아나항공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손을 뻗을 예정이다. 당장 2조 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이 예정돼있다.
채권단이 관리 체제에 들어가면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재편이나 인력 구조조정 등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를 이룬 후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과 ‘통매각’ 대상이었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자회사의 분리 매각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금호산업은 매각 무산에 대비해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바 있으며 계약 해지 통보 이후 ‘플랜B’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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