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 재계는 검찰이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도 무시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구속 기소를 강행한 것이 최고 '이슈'였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은 "업무상 배임 등은 수사팀의 일방적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발했는데요. 문제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미 만 3년 6개월째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이 이날 추가로 기소됨에 따라 최소 2~3년은 또다시 재판에 발이 묶일 것으로 전망돼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점입니다. 

금융권에선 시중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규모가 8월 말 기준 한 달 새 4조원 이상 불어났는데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쓰려는 자금이 신용대출로 몰린 것이란 진단이 나왔습니다. 

부동산업계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2주 연속 올랐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다만, 주간 상승폭은 4주 연속 줄고 있어 향후 전세가격이 진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시중은행 ATM기기. ⓒ연합뉴스TV화면 캡쳐
▲ 시중은행 ATM기기. ⓒ연합뉴스TV화면 캡쳐

◆ 5대 은행, 8월 신용대출…4조원↑ 폭증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8월 말 기준으로 한 달 새 4조원 이상 불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제한이 강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아진 신용대출 금리가 유인요소로 지목된다. 금융권에선 신용대출 급증 이유로 주택구입 자금 융통 외에,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전세금 마련과 주식투자용, 생계자금용 등 다양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7월 말보다 4조755억 원 증가한 규모다.

◆ 생보사, 상반기 현금성자산 6조원 이상 ‘급감’

생명보험사들의 현금 및 예치금 자산이 올해 상반기 들어서만 6조원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 축소로 투자확대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보험 중도해지와 미납으로 계약이 자동 해지돼 ‘효력상실’ 환급금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현금성 자산 축소는 추후 유동성 경색을 촉발할 수 있단 점에서 선제적 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24개 생보사들(삼성·한화·교보·농협·미래에셋·신한·오렌지라이프·동양·흥국생명 등)이 보유한 현금 및 예치금은 총 10조7,241억 원으로 지난해 말(16조7,454억 원)보다 36.0%(6조213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액수는 2010년 6월 말(10조2,513억 원) 이후 최소치다.

◆ 하반기 금융권 수장 ‘임기만료’…“인사태풍 없을 것”

올 하반기 주요 금융그룹 회장(산업은행·KB금융그룹)과 은행장(국민·신한·대구은행) 등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줄줄이 종료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특별한 이슈가 없을 경우 현직 ‘프리미엄(premium)’이 작용해 연임에 무게 실리기는 분위기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 ‘실적’과 ‘위기관리’가 거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 檢,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11명 기소 강행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은 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을 둘러싼 불법 경영승계 의혹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018년 11월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검찰은 이번 기소에 대해 ▲기업집단의 조직적인 자본시장질서 교란 범행으로 사안 중대한 점 ▲객관적 증거로 입증되는 실체가 명확한 점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으로 사법적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는 점 ▲총수 이익을 위해 투자자 보호 의무를 무시한 배임 행위의 처벌 필요성이 높은 점 등 종합해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삼성 vs LG, 차세대 스마트폰 폼팩터 전쟁

삼성전자는 1일 '삼성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2'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갤럭시 Z 폴드2'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갤럭시 폴드와 Z플립에 이어 3번째 폴더블 폰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폴더블폰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갤럭시 Z 폴드2에는 사용자들의 사용성 개선을 위한 기능들이 다수 탑재돼 있다. 초기 모델에서 지적됐던 단점들도 개선된 모습이다. LG전자는 오는 14일 자사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윙’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2일 발송했다. 신제품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T’자 형태를 만든다. 동시에 뒷면에 숨어있던 화면도 모습을 드러내며 과거의 가로본능을 연상시키는 모양새지만, 기술력은 차원이 다른 새로운 폼팩터다.

◆ LGU+, 세계 첫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 출범

LG유플러스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테크놀러지,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KDDI·차이나텔레콤과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를 창립하고 첫번째 의장사 격인 ‘퍼실리테이터’를 맡는다고 1일 밝혔다. XR 얼라이언스는 이 같은 세계적 5G 콘텐츠 제작사들과 회원사들이 함께 고품질 5G 콘텐츠에 들어가는 막대한 투자금을 분산시켜,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의 완성도를 더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실감 미디어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양질의 콘텐츠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선순환 환경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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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전셋값 62주 연속↑…상승폭은 둔화

한국감정원은 지난 3일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8월31일 기준)이 0.09% 올라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이 0.02%p 낮아졌다고 밝혔다. 전셋값은 62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이달 들어 4주 연속 줄었다. 주간 상승률이 줄고는 있지만 올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구별로 보면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7%로 상승폭을 줄였으나 9주 연속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구가 지난주와 같은 0.15%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이어 강남·서초·송파구가 각각 0.13% 올라 뒤를 이었다.

◆ 태영건설, TY홀딩스 출범…지배구조 개편 '골머리’

태영그룹이 지난 1일 이사회 및 창립총회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공식화하면서, 자회사 지분 소유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태영건설이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태영건설로 나뉘면서, 증손회사인 SBS M&C의 지분 소유에 대해 공정거래법과 방송광고판매대행업이 충돌하는 것. 이에 TY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를 합병하거나 SBS미디어홀딩스와 SBS를 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SBS가 산업자본에 직접적으로 지배받게 된다는 점에서 SBS구성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장기적인 이슈로 SBS매각 문제까지 나오면서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태영그룹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SK건설,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EMC홀딩스' 인수계약 체결

SK건설은 지난 1일 열린 이사회 결의에 따라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EMC홀딩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건설은 EMC홀딩스 주식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건설은 보유 자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약 1조 원 규모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수처리 부문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사업자다.

▲스타벅스 전자출입명부 작성 기기 ⓒSR타임스
▲스타벅스 전자출입명부 작성 기기 ⓒSR타임스

◆ 연이은 장마·태풍에 채소값·과일값 “껑충”

53일 동안 지속된 장마와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바비’로 인해 채솟값과 과일값이 폭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과일값 상승은 개화기인 봄철 이상 저온 피해와 최근 폭염으로 인해 생육이 저조해 출하량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시적 요인으로 상승한 과일 가격이 아닌 생육 부진인 탓에 일각에서는 오는 9월 추석 대목에는 과일값이 더욱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코로나19' 2.5단계, 홍대입구 '카페' 가보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늘 붐비던 홍대입구역 인근 번화가도 한산해진 모습이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자정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 휴게음식점을 비롯한 음식점 등은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배달과 포장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프랜차이즈 카페도 모든 시간대에 걸쳐 포장, 배달 서비스만 가능하고 영업장 내 영업을 제한한다.

◆ 코로나19 재확산에 배달 주문 “급증”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부활동 자제가 권고되면서 반대급부로 배달 음식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7월 주요 배달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의 서비스 결제액을 조사한 결과, 1조 원에 육박했다. 와이즈앱은 8월 말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결제금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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