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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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기준금리 경기회복 뒷받침 수준”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이 현재 기준금리(0.50%)는 경기회복을 뒷받침 하는 수준이며, 추가 인하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통화신용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더라도 공개시장조작 등 다른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단 의견을 내놨다.

1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의결한 후 열린 설명회에서 이러한 사안을 밝혔다.

한은은 매년 2회 이상 통화신용정책 결정 내용과 배경, 향후 정책방향 등을 정리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박종석 부총재보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관련해 “정책금리가 상당히 실효하한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여력이 다 소진됐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하며 “금리인하 뿐 아니라 다른 정책수단이 있기 때문에 향후 상황에 맞게 정책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내수침체로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치를 밑돌아 통화완화를 자극해 연내 금리 0.25%포인트를 추가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박 부총재보는 “현재 정책금리 수준은 경제상황으로 볼 때 경기부진을 완화시켜 회복하는데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기조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도 반영됐다. 보고서는 기준금리 운용 방향에 대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0%)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경제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물가상승압력도 낮아 통화정책 완화기조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외 금융시장에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실물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주가 등 가격변수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코로나19 지원에 의존해온 중소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증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택시장으로의 자금유입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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