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스팸 선물세트 2종과 배우 유연석 ⓒCJ제일제당
▲친환경 스팸 선물세트 2종과 배우 유연석 ⓒCJ제일제당

- ‘가치소비’에 중점 둔 소비자 공략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건강과 함께 자연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존 제품보다 환경을 생각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추석선물세트에도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사조대림, 풀무원 등 대표 식품업계가 친환경을 테마로 추석선물세트를 꾸리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CJ제일제당은 스팸에 노란 뚜껑을 없앴다. 추석을 맞아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나선 CJ제일제당은 캡을 없앤 ‘친환경 스팸 선물 세트’ 2종을 내놨다. 이와 함께 선물 세트 받침은 즉석밥 ‘햇반’ 생산 시 발생하는 용기 부산물을 이용해 만든다고 설명했다.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인 부직포 재질의 포장재는 종이로 교체하고 식용유로 구성된 ‘유러피안 오일 기프트 세트’에는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플라스틱 약 86톤, 이산화탄소 배출량 80톤, 부직포 100만 개 분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정원 스페셜 1호 제품 이미지 ⓒ대상
▲청정원 스페셜 1호 제품 이미지 ⓒ대상

대상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2020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 출시했다.

대상은 ‘착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적인 요소를 더했다. 선물세트 구성품의 위치를 재배치하고 구성품 간의 간격을 줄임으로써 플라스틱 및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으며, 과대포장을 지양해 더욱 알차고 실속 있는 느낌을 주도록 제작했다. 또한,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 대부분을 투명 용기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친환경 패키징을 확대했다.

대상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 대신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저감 전후 비교 이미지 ⓒ동원F&B
▲플라스틱 저감 전후 비교 이미지 ⓒ동원F&B

동원F&B도 추석을 맞아 환경을 생각한 ‘동원 추석 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였다.

동원 추석 선물세트는 ‘필(必) 환경’ 선물세트로서 지난 설 명절 시즌에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환경보호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동원F&B는 선물세트 구성품의 위치를 재배치하고 간격을 최대한 줄이는 작업을 통해 모든 선물세트의 포장 공간 비율을 전면 축소했다. 이를 통해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의 무게를 세트 하나당 평균 10%씩 줄여 연간 75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500ml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무려 460만 개에 달하는 양이다.

또한 플라스틱 트레이를 아예 종이 트레이로 교체해 온전히 종이만으로 패키지를 만든 ‘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고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 밖에도 설에 이어 추석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식용유의 병을 투명 플라스틱병으로 교체하며 선물세트용 가방을 코팅처리하지 않은 종이 재질로 교체하고 합성수지로 만들었던 가방 손잡이도 종이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안심특선종합L1호 제품 이미지 ⓒ사조대림
▲안심특선종합L1호 제품 이미지 ⓒ사조대림

사조대림은 추석을 맞아 ‘2020 사조 추석 선물세트’ 100여 종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번 ‘2020 사조 추석 선물세트’를 최근 소비 트렌드와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상황 등을 반영해 ‘실용’, ‘실속’, ‘집밥’, ‘환경’의 키워드로 기획됐다.

특히, 사조대림은 지난 설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올해 7월부터 강화된 공간비율 법안에 적합하게 종이, 비닐, 플라스틱 등의 사용량을 축소한 친환경 선물세트 제작을 확대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박종배 사조대림 마케팅팀 담당은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선물세트 제작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더 좋은 선물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요즘 사조 선물세트로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가홀푸드 추석선물세트 이미지 ⓒ풀무원
▲올가홀푸드 추석선물세트 이미지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가치를 담은 ‘2020년 추석 선물세트’ 행사를 내달 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올가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신선 가치를 담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품목들이 마련됐다. 특히 전체 과일세트를 100% 저탄소인증 과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지구환경을 생각해 저탄소인증을 받은 ‘행복 사과·배 혼합세트’와 ‘아리수 사과세트’, 탁월한 맛과 영양으로 품종부터 특별한 올가홀씨드 품종의 ‘황금배 3종 혼합세트’ 등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를 알차게 구성했다.

또한, 전통 낭장망 어법으로 어획해 다른 멸치보다 본연의 모양과 맛이 좋아 인기 있는 ‘전통어법 수산물세트’와 지속가능한 어업방식으로 자라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인증받은 수산물인 ‘ASC 인증 전복세트(1호·2호)’도 만나볼 수 있다.

높은 가격이더라도 가치와 정성이 담긴 선물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전하면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도 엄선했다. 올가 동물복지 기준으로 건강하게 사육된 한우의 1등급 등심, 채끝, 특수부위 등을 원하는 부위별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정육 맞춤형 세트’가 대표적이다.

조태현 올가홀푸드 영업본부장은 “올 추석 선물세트 행사는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언택트 판매’를 확대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사전예약 행사 때부터 고객들이 올가 쇼핑몰, 올가 매장 주문 서비스와 같은 비대면 구매 방법을 더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홍보한 덕분에 직영 5개점과 온라인몰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추석 선물세트 본 행사 때도 비대면 판매를 확대 운영해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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